500년의 유구한 전통 ‘영광법성포단오제’ 보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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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년의 유구한 전통 ‘영광법성포단오제’ 보러 가자!
  • /김창원·박수현 기자
  • 승인 2023.06.2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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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5일 나흘간 ‘단오, 만사형통’ 주제로 개최
조상의 얼과 멋·맛과 흥이 살아 숨 쉬는 영광
전통놀이 등 각종 체험 행사로 방문객 맞이
노점 음식값 인하 ‘가격대비 양 부족하지 않게’

[광주타임즈]김창원·박수현 기자=2023 영광법성포단오제가 ‘단오, 만사형통!’을 주제로 22일부터 오는 25일까지 4일간 법성포단오제 전수교육관 및 법성포 뉴타운 일원에서 열린다. 

영광법성포단오제는 매년 음력 단오를 전후로 개최되며 500년의 유구한 전통을 자랑하는 행사이다. 2012년 국가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이다. 

영광법성포단오제는 조선 중기부터 시작해 500여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유서 깊은 민속축제이다. 예로부터 어업이 주를 이뤘던 법성포는 인의산신에게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제를 올렸고, 바다에는 만선을 기원하는 용왕제를 올려왔다.

또한, 숲쟁이 국악경연을 통해 판소리와 잡기 등을 진정 받은 재인들의 실력은 전국 어느 곳에서도 통했다. 이렇듯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이어온 법성포단오제는 난장트기, 용왕제, 선유놀이, 숲쟁이 국악경연대회가 2012년 국가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 문화 축제로 자리매김 했다. 매년 음력 5월 5일 단오를 전후해 개최되며 국가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행사분만 아니라 씨름대회, 민속놀이, 축하공연과 각종 체험행사 등이 펼쳐진다. 성공적인 축제 개최로 단오에 담긴 조상의 얼을 되새기며 전통문화 예술의 계승과 발전을 도모하고자 한다. 

용왕제 행사.
용왕제 행사.

깊은 역사를 가진 법성포단오제는 그 가치를 인정받아 주요 행사 중 하나인 제전행사로 난장트기, 용왕제, 선유놀이, 숲쟁이 국악경연대회가 2012년 국가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앞으로 그 가치를 더욱 발휘할 시기가 왔으며, 더욱 알찬 행사를 만들기 위해 영광군과 법성포단오제보존회는 준비가 한창이다. 

2023 영광법성포단오제는 제전행사, 공연행사, 경연행사, 체험행사와 여러 부대시설을 갖춰 조상들의 얼과 전통을 알리고 맛과 흥이 살아 숨 쉬는 굴비와 단오제의 고장 영광 법성포에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2023 영광법성포단오제는 ▲난장트기 ▲용왕제 ▲선유놀이 ▲산신제 등 전통 민속·제전행사를 비롯해 ▲KBS 국악한마당 ▲숲쟁이 전국국악경연대회 ▲법성포 단오가요제 ▲단오제 씨름왕 대회 ▲민속놀이 경연대회 ▲실버장기자랑 ▲청소년 페스티벌 ▲전국 팔씨름 대회 ▲드론 라이트쇼 및 각종 체험과 축하공연까지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한다. 

특히 이번 단오제는 전통을 되살리는 컨셉에 맞게 KBS 대표 프로그램인 국악한마당을 2년 연속 유치한 점이 눈길을 끈다. 

국악한마당은 명인의 전통 음악에서 우리 음악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 국악인들의 음악가지 국악의 전통성을 계승하는 프로그램으로 법성포단오제 전수교육관 행사장 주무대에서 22일 19시30분부터 본 녹화가 진행되며 남상일, 양지은, 김산옥, 오정해 등 화려한 출연진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국악한마당이 종료된 뒤에는 화려한 드론 라이트쇼가 펼쳐진다. 

지난해 법성포 단오제 특집 ‘KBS 국악 한마당’
지난해 법성포 단오제 특집 ‘KBS 국악 한마당’

아울러, 주요 공연 라인업으로 오는 23일 18시부터 열리는 만사형통 가요콘서트에는 소명, 민지, 서정아 등이 출연하며 19시 30분부터 열리는 2023 법성포 단오가요제에는 이동준, 박진도 등이 출연해 축제의 열기를 끌어 올려준다. 

24일 전남 청소년 만사형통 페스티벌에는 한국최초 비트박스 그룹 서울 피스톨즈가 출연해 화려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며 25일 폐막식에는 박상철, 박혜신, 현진우 등이 출연해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할 예정이다.

단오제가 펼쳐지는 영광 법성포에서는 굴비로 만든 다양한 요리도 맛볼 수 있다. 고려시대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영광법성포굴비는 예로부터 임금님의 수라상에 진상됐을 정도로 맛이 뛰어나 ‘밥도둑님’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이다. 오래전부터 칠산 앞바다에서 잡히는 조기는 산란을 위해 추자도와 흑산도 해역을 거쳐 서해안으로 회유하는 참조기이기 때문에 뛰어난 맛을 자랑한다.

특히 음력 3월 중순 곡우사리 때 잡히는 참조기는 알이 충실하고 황금빛 윤기가 도는 최고급 영광굴비의 재료가 된다. 영광굴비가 유명한 이유는 영광 법성포의 특수한 자연환경과 지리적 요인 덕으로 건조조건이 월등하기 때문이다.  
또한 영광군은 법성포단오제를 앞두고 노점음식점 상인들과 협의를 거쳐 가격을 조정했다. 축제를 앞두고 ‘바가지 요금 근절’ 차원에서 먹거리부스 음식값을 전반적으로 최대 5000원 인하한다. 

난장트기 행사.
난장트기 행사.

통돼지 바비큐는 기존 5만원에서 5000원 할인한 4만5000원에 판매하고 홍어회는 기존 5만원에서 4만8000원에 판매하기로 했다. 안주류 가격은 3만원을 넘기지 말자는 합의에 따라 꼼장어볶음이나 낚지볶음, 곱창볶음 등 안주류 가격은 2만9000원으로 1000원 인하했다. 함평나비축제에서 1그릇에 1만원에 판매해 논란이 됐던 꼬치어묵은 5000원에 판매하기로 했다. 

판매되는 개별 음식 품목은 중량에 대한 규정은 따로 정해두지 않았으나 영광군은 축제 기간 현장지도를 통해 가격 대비 과도하게 적은 양이 공급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그네뛰기 경연대회.
그네뛰기 경연대회.

강종만 영광군수는 “2023 영광법성포단오제가 22일부터 오는 25일까지 ‘단오, 만사형통!’을 주제로 법성포단오제 전수교육관 일원에서 열린다. 대한민국 대표 전통축제영광법성포단오제가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감이 높아진 만큼 그동안의 행사보다 더욱 특별한 모습으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가족과 함께 전통이 살아 숨쉬는 법성포 단오제를 함께 즐기고 영광의 맛과 멋을 느끼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고 가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축제에 관한 자세한 정보 확인은 공식홈페이지 http://bspdanoje.c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전화는 (061-356-4331)으로 연락해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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