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1주년] 김성 장흥군수 “군민의 마음을 읽는 행정 펼쳐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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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1주년] 김성 장흥군수 “군민의 마음을 읽는 행정 펼쳐나가겠다”
  • /박수현 기자
  • 승인 2023.07.0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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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실천 계획 평가 최우수 ‘SA 등급’
연이은 투자협약으로 ‘장흥바이오식품산단’ 분양률 80% 달성
통일기원 동산 조성 계획…시민참여 중심으로 남북교류 추진

[광주타임즈]박수현 기자=김성 장흥군수는 취임식 때 ‘전국에서 가장 살고 싶은 장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민선 8기 7월 1일로 1주년을 맞이하는 현재 김 군수는 군민과 소통하며 군민의 마음을 읽어 행정을 펼쳐 나간 결과 ‘2023년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실천 계획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SA)을 받는 등 전국에 장흥을 알렸다. 장흥군청에서 김 군수를 만나 지난 1년을 돌아보고 발전된 미래 장흥에 대해 물어보았다.-편집자주

 

■ 민선 8기 1주년을 앞두고 있다. 역점 분야와 공약에 대해 간략히 말씀해 주신다면?

장흥군 민선 8기는 장흥을 전국에서 가장 살고 싶은 고장을 만들겠다는 약속에서 출발했다. 살고 싶은 장흥을 만들기 위해 우선 견고한 지역경제 기반을 갖춰야 한다. 장흥군은 이를 위해 시대의 흐름을 앞서가는 농·수·축·임산업의 6차 산업화와 품목별 집단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여기에 지역이 가진 역사와 문화, 치유의 관광 자원을 잘 엮어 민선 8기 안에 관광객 500만 명 시대를 열 계획이다. 지역 기반산업의 경쟁력이 높아지면 소득이 올라가고, 이는 군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진다.

공약과 관련해 장흥군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2023년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실천계획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SA)을 받았다. 매니페스토 평가단은 공약실천계획 갖춤성, 공약관리제도 민주성, 공약정보 투명성, 공약 일치도 등 4개 분야 높은 점수를 줬다. 공약실천을 위한 체계를 갖춘 만큼, 앞으로 군민과의 약속을 차근차근 실행으로 옮겨 나가겠다.

김성(가운데) 장흥군수가 모내기가 한창인 영농현장을 찾아 농업인의 노고를 격려하고 애로사항 및 의견을 청취했다.
김성(가운데) 장흥군수가 모내기가 한창인 영농현장을 찾아 농업인의 노고를 격려하고 애로사항 및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 지난 1년간 가장 큰 성과는 무엇인가?

지난해 말 기준 장흥군은 6709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1년 전 취임 당시 5707억 원과 비교했을 때 1000억 원 이상 증가한 규모로 ‘예산 7000억 원 시대 개막’을 목전에 두고 있다. 국회와 각 중앙부처를 오가며 국비와 보통교부세, 특별교부세 등의 외부자원을 확보하고 각종 공모에 전략적으로 대응한 결과다.

공모 및 사업 건의를 통한 국도비 예산 확보는 92건 1818억 원에 달한다. 지방소멸대응기금 최대 확보(222억 원), 고읍천 자연재해 위험 개선(145억 원) 등 지속 가능한 발전과 국민안전에 관련된 굵직한 예산 확보에 성공했다. 장흥한우 융복합산업지구, 축산기자재 종합물류센터 조성, 농촌 공간 정비 사업과 같은 군민 소득향상을 위한 사업도 유치했다.

이 같은 성과는 44건에 이르는 수상 실적으로 이어졌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공약실천계획 평가 최우수(SA), 공무원 노사문화 우수행정기관 인증 대통령 표창, 청소년정책 대통령 표창 등 각종 평가와 지표에서 우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2023년 정부합동평가 도내 2위, 적극행정 및 혁신 평가 부문 우수, 농정 종합평가 우수 등 분야별 수상 내역도 다양하다. 

대한민국 여름 대표 축제로 떠오른 ‘정남진장흥물축제’는 4년 연속 ‘2023 소비자 선정 최고의 브랜드 대상’과 ‘대한민국 축제 콘텐츠 대상’을 차지하며 브랜드 파워를 과시했다.

 

■ 연이은 투자협약으로 장흥바이오 식품산단 분양률 80% 달성을 앞두고 있다는데?

장흥군은 지난해 11개 기업과 새로운 분양계약을 체결해 전남도 주관 투자유치평가 우수상을 받았다. 지난 6월 16일에도 수산물 가공 기업과 7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해 분양률 65%를 넘겼다.

산단 투자유치가 활성화된 이유는 장흥바이오식품산업단지의 저렴한 산업용지, 도로 여건, 저렴한 공업용수 등 기업 입지여건 개선과 다양한 보조금 혜택 때문이다. 여기에 전직원 투자유치 참여, 전남개발공사 등 투자유치 관계 기관과의 유기적 협력관계 또한 투자유치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올해 초에는 전남개발공사,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투자유치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내용으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기관들은 투자기업 정보 교류, 행정적 지원을 통해 장흥바이오식품산업단지 분양률 제고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산업단지 분양률을 80%까지 끌어올릴 경우 3000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성(오른쪽) 장흥군수와 임종석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이 업무협약을 맺고 남북협력사업 공동 추진을 약속했다.
김성(오른쪽) 장흥군수와 임종석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이 업무협약을 맺고 남북협력사업 공동 추진을 약속했다.

■ 정남진 장흥이 ‘통일 시작의 땅’임을 대내외에 알리고, 남북 교류의 물꼬를 여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서울 광화문의 정남쪽에 자리한 정남진 장흥은 대한민국에서 봄이 가장 빨리 오는 고장이다. 정남진 장흥에서 시작된 평화의 따뜻한 바람이 광화문을 지나 한반도에서 가장 추운 중강진까지 이르기를 기원하며 통일 기원 해맞이 행사를 개최했다. 앞으로 정남진 전망대는 통일기원 탑으로 새 단장하고, 이 일대를 통일기원 동산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북한 중간진과 시민참여를 중심으로 한 남북교류도 추진하겠다. 지난해 11월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임종석 이상을 만나 업무 협약을 맺고 남북 협력 사업에 대한 자문과 협력을 얻기로 약속했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정남진 장흥이 ‘통일 시작의 땅’임을 대내외에 알리고, 남북 교류의 물꼬를 여는 계기를 만들겠다.

 

■ 현재 미식관광 활성화를 통해 관광객 500만 명 달성을 추진 중이라고 하는데 목표 달성을 위해 현재까지 추진 상황은?

장흥군은 2023년을 ‘문화·예술·관광의 르네상스 원년’으로 선포했다. 최근에는 관광지 선택의 키워드로 떠오른 ‘미식, 식도락, 맛집’에 집중하고 있다. 미식관광 활성화를 위해 TF를 구성하고 이달 첫 회의를 개최했다. 

TF에서는 토요시장 먹거리 특화 골목 조성, 한식 체험관 조성, 장흥한우 농촌융복합산업지구 조성, 장흥 맛집 육성, 장흥 특화표고빵 개발 등 다양한 의견을 논의하고 있다. 맛 칼럼리스트, 유명 쉐프, 여행 작가 등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미식 관광 콘텐츠도 개발할 계획이다. 군민 의견을 종합해 지역, 계절, 테마, 타겟 별 미식투어 상품도 운영할 방침이다.

관광객 500만 명 시대를 열기 위한 다양한 움직임도 계속되고 있다. 옛 장흥교도소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문화·예술복합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관산읍 천관산 일대에는 시대별 어머니와 서계의 위대한 어머니 상을 담은 어머니 조각공원, 어머니 전시관, 어머니 로드길을 조성하고 있다. 이는 공예태후 생가 성역화와 연계해 세계 유일의 ‘어머니 테마공원’을 완성하겠다.

장흥댐, 보림사, 억불산, 탐진강과 토요시장, 정남진 해안도로, 천관산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관광루트도 확충한다. 대한민국 체육인재개발원의 완공을 앞당기고 종합 스포츠 타운 조성, 전국 스포츠 대회 유치 등을 통해 스포츠 관광산업 활성화도 노력하겠다.

 

■ 어느 시군이나 인구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임기 내 생각하는 단기적인 시책과 향 후 장흥을 위한 중장기적인 인구정책 방향도 궁금하다.

장흥군은 인구감소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조직개편을 통해 ‘인구청년정책과’를 신설했다. 인구청년정책과에서는 인구감소 대응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부서 간 연계 사업, 기금 확보, 청년정책 기본 계획 등을 추진한다. 특히, 행정안전부에서 매년 1조원 씩 10년 동안 지원하는 지방소멸대응기금 확보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확보한 기금으로는 일자리 창출, 청년인구 유입, 생활인구 확대, 저출산 대책 등 인구활력사업에 지원할 계획이다. 출산, 보육, 진학, 취업, 창업, 결혼 등 생애 주기별 지원 정책 추진으로 인구 선순환 구조 마련에도 노력하겠다.

단기적으로 출산 지원과 보조금 지급이 효과를 가져 올 수 있겠지만, 장기적인 과정에서는 이야기가 다르다. 지역에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와 생활 안전망 구축이 장기적인 인구정책에서는 더욱 중요한 문제다 장흥군은 긴 호흡을 가지고 청년 창업지원과 청년 농업인 육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민간 자본을 활용한 인구 유입에도 주목하고 있다. 우산도 농어촌융복합휴양밸리 조성, 장흥J&H 컨트리클럽 조성 등 이 지역 인구 늘리기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김성(왼쪽) 장흥군수가 관내 학생들이 참여한 해외비전캠프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성(왼쪽) 장흥군수가 관내 학생들이 참여한 해외비전캠프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남은 임기동안 진행할 역점 사업 중 주민들이 가장 기대감을 가질 사업은 무엇이 있을까?

장흥군은 최근 국립 전남 호국원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장흥군은 전남 중남부권의 중심지로서 도내 어느 곳에서나 1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하다. 지역 간의 균형발전을 도모하면서 국가 시설 유치를 통한 상대적 소외감 해소, 이용자의 사회적 비용 해소 및 절감 등 다양한 이점이 있다. 

최소 2만기 이상 안장 규모의 국립호국원을 장흥군에 들어서게 되면 매년 40만 명에 가까운 유동 인구가 발생한다.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 브랜드 및 인지도 제고 등의 긍정적 파급효과도 만만치 않다. 특히 지방소멸 위기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 시설 유치에 따른 상주 직원 및 일자리 창출, 전국 보훈 가족의 호국 순례지 역할, 인근 지역 개발 효과에 따른 토지가격 상승, 관광 및 숙박 등을 연계한 관련 사업 발굴 등 다양한 연쇄 효과도 기대된다. 

또 한 가지는 국민안전체험관 설치 사업이다. 전남에는 대형 종합안전체험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국가 안전 대응을 위한 장흥군에 체험관 유치를 적극 희망하고 있다. 이는 군민 생활 안전 확보는 물론, 지역 인구 유입 등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국립 전남 호국원과 국민안전체험관은 장흥군에 유치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마지막으로 군민에게 인사

날마다 역사의 거울 앞에 두려움 마음으로 선다. 장흥군민과 미래를 짊어질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는 군수로 남고 싶다. 민선 8기 1주년을 기점으로 시작을 돌아보고, 앞으로 장흥군의 미래를 위한 큰 그림을 그리게 된다.

장흥군 민선 8기의 중심에는 항상 ‘군민’이 있다. 군민의 마음을 읽는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 군민들의 아픈 곳을 싸매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어머니 같은 군수가 되겠다. 변화와 혁신, 창조를 통해 더 잘사는 장흥을 만들겠다. ‘어머니 품 장흥’이 지금까지보다 앞으로 더욱 길게(長) 흥(興) 할 수 있도록 군민들의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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