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축령산 편백숲, 국제 환경교육 중심지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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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축령산 편백숲, 국제 환경교육 중심지로 도약
  • /장성=임창균 기자
  • 승인 2023.08.0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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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국제비영리단체 환경교육재단, 업무협약 체결
청소년 대상, 편백나무 발아·식재 체험교육 운영
김한종 전남 장성군수(오른쪽)와 다니엘 셰퍼 환경교육재단 대표가 축령산 편백나무를 활용한 환경교육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장성군 제공
김한종 전남 장성군수(오른쪽)와 다니엘 셰퍼 환경교육재단 대표가 축령산 편백나무를 활용한 환경교육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장성군 제공

[장성=광주타임즈]임창균 기자=국내 최대 규모의 편백 군락지인 장성 축령산이 국제 환경교육의 중심지로 첫걸음을 뗐다.

장성군은 최근 군이 운영하는 축령산 숲배움터 장성하모니센터에서 국제비영리단체 환경교육재단(FEE)과 편백을 주제로 한 환경교육 프로그램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협약식엔 김한종 장성군수와 다니엘 셰퍼 환경교육재단 대표, 강대영 한국사무소 이사장, 고재진 장성군의회 의장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환경교육재단은 1981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창립했다. 현재 전 세계 81개 회원국과 연계해 친환경 지속 가능한 개발을 중심으로 환경보호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장성군과는 축령산 편백숲 교육 프로그램 ‘내 꿈 심고 나무 심고’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국제숲배움터 인증(LEAF)을 받아 협약까지 이어지는 인연을 맺었다.

‘내 꿈 심고 나무 심고’는 사람과 숲이 함께 성장해 간다는 의미를 담은 환경교육과 체험 활동 프로그램이다.

축령산 편백숲에서 아이들이 마을 어르신과 함께 편백나무 씨앗을 채집한 뒤 발아 과정부터 식재까지 2~3년에 걸쳐 참여하게 된다.

어린 묘목에는 나무를 심은 아이의 이름과 이루고 싶은 꿈, 식재 날짜를 적은 이름표가 달린다. 먼 훗날, 아이가 어른이 돼 꿈을 이뤘을 때 어린 묘목도 울창한 나무의 모습으로 숲을 지키게 된다.

교육에 참가한 청소년에겐 유네스코에서 인증한 국제숲배움터 교육 수료증을 수여한다.

이 프로그램은 주민 소득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좁은 간격으로 심어서 빼곡해진 편백나무 가지를 마을 주민들이 수확해 소득원으로 삼고, 고령 주민들도 참여할 수 있어서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이번 협약이 국제 환경교육을 선도하는 장성군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미래 꿈나무인 학생들이 환경 문제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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