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부업'도 마이너스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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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부업'도 마이너스 성장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5.0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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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침체 여파로 전반적인 부진 이어져
고객 정보 유출로 감소 폭은 더 커질 듯
[경제=광주타임즈] 카드사의 부업도 10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냈다.

경기침체 여파로 소비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고객 정보 유출 여파로 이런 추세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카드사들의 보험대리·여행알선·통신판매 등 부대업무 매출규모는 2조8913억원으로 지난해(2조9077억원)보다 1% 가량 감소했다.

카드사의 부대업무는 지난 2004년(5518억원)부터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왔다.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은 10년 만에 처음이다.

이 같은 매출 감소는 경기침체 여파로 불요불급한 소비를 가장 먼저 억제하는 '불황형 소비'가 심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보험대리 업무와 여행알선 업무의 경우 각각 7.9%, 3.5% 증가했지만, 통신판매 매출은 17.8%나 급감했다.

통신판매란 통신을 이용해 주문을 받고 우송으로 주문상품을 인도하는 것으로 카드사들은 인터넷 쇼핑몰 등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인터넷상거래 등에서 소비를 줄이는 불황형 소비가 심화되면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같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은 고객 정보유출 사고 등으로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분기(1~3월) 인터넷상거래에서 카드로 결제한 금액은 9조95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조5200억원)에 비해 20.5% 감소했다.

지난 2013년 인터넷상거래 카드결제 금액이 전년에 비해 7.3%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감소폭이 두드러진다.

이는 카드사의 정보유출 사고로 인해 개인정보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소비자들이 많은 정보를 입력해야하는 인터넷 쇼핑을 기피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인터넷 쇼핑과 관련한 매출액이 줄고 있는 것은 정보유출과 무관치 않다"며 "정보유출에 대한 획기적인 대비책이 없다면 이 같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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