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1000억’ 순천대 글로컬대학 선정…전남대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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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1000억’ 순천대 글로컬대학 선정…전남대 탈락
  • /뉴시스·박주영 기자
  • 승인 2023.11.1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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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1000억’ 순천대 글로컬대학 선정…전남대 탈락
국립 순천대학교./순천대 제공
국립 순천대학교./순천대 제공

 

[광주타임즈]뉴시스·박주영 기자=5년간 1000억원이 지원되는 정부의 ‘글로컬대학30’에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유일하게 ‘순천대학교’가 선정됐다.

13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지방대학 경쟁력 강화와 지역 발전, 세계적 대학 육성을 목표로 비수도권 지역의 대학 30개교를 선정해 2027년까지 5년동안 각 대학에 1년에 200억원, 총 1000억원 규모의 재정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30’에 순천대학교가 최종 선정됐다.

예비 15개대학에 선정된 전남대학교는 최종 심사에서 탈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순천대는 이번 글로컬대학30 지정을 위해 그린스마트팜, 애니메이션·문화콘텐츠, 우주항공·첨단소재의 3가지 특화 분야를 기반으로 강소 지역 기업을 육성하는 혁신안을 제출했다.

특히 농업 중심의 전남지역 특성을 고려해 고흥스마트팜혁신밸리와 전남농업기술원·전남테크노파크를 조성해 세계적인 농업 중심의 기업을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또 애니메이션·문화콘텐츠 분야는 글로벌웹툰센터와 순천만국가정원과 여수해상공원을 활용한 문화 콘텐츠 육성과 순천·해룡·율촌·광양세풍(이차전지)·고흥우주센터·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과 연계해 우주항공·첨단소재 분야 육성을 추진하겠다고 제안했다.

순천대는 강소지역기업육성을 위해 3개 특화 분야는 단과대학 제도를 폐지하고 학과를 통합해 운영하는 혁신안을 제출했으며 중학교·고등학교 단계부터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순천대 관계자는 “전남도·순천시 등 지자체, 지역 특화 기업들과 적극 협력해 계획서가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글로컬대학30 선정을 계기로 순천대가 강소지역기업을 육성하는 세계적 대학으로 성장하는 발판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전남대는 인문학 분야 공동 교육과정 운영과 함께 광주캠퍼스를 인공지능(AI) 융복합 혁신 허브 공간으로 조성하고 여수캠퍼스는 신기술·첨단산업 혁신 특성화 캠프로 구축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최종 평가에서 고배를 마셨다.

글로컬대학30에서 탈락한 전남대는 “혁신성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어 탈락한 것 같다”며 “내년에 선정될 수 있도록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재도전하겠다”고 밝혔다.

당국은 오는 22일까지 탈락한 대학들의 이의신청을 받은 뒤 최종 결과를 이달 말 각 대학에 안내할 계획이다.

최종 지정 대학은 내년 2월까지 전문가 검토를 거쳐 세부 추진 계획을 보완하고 매년 성과 점검을 받게 된다.

올해를 1년차 사업으로 보고 오는 2025년(3년차)과 2027년(5년차)에 중간, 종료평가를 각각 실시한다. 계획을 이행하지 않거나 성과가 미흡하면 국고를 끊을 수 있다. 필요하면 사업비 환수에도 나설 계획이다.

한편 교육부는 글로컬대학30에 올해와 내년에 각각 10개교, 2025년·2026년 각각 5개교 등 30개 대학을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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