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묘역 참배 발길 ‘뚝’
상태바
5·18 민주묘역 참배 발길 ‘뚝’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5.12 19: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월호 애도 확산…지난해 동기比 3만5천명 줄어

[정치=광주타임즈] 박 찬 기자 = 5·18민주화운동 34주년 기념식을 앞두고 오월 영령들을 찾는 참배객 수가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립5·18민주묘지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5월11일까지 5·18민주묘지를 방문한 참배객 수는 12만9782명으로 집계됐다. 1월 2만8083명, 2월 2만3606명, 3월 2만5870명, 4월 3만725명, 5월 현재 2만1498명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6만4882명보다 3만5100명이 줄어들었다. 지난해 5월 1~11일 참배객 수가 4만7522명인 점을 감안하면 특히 5월 들어 참배객 수가 두드러지게 감소하고 있다.

유치원과 초·중·고교생들의 참배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에서 이뤄지고 있으나 일반인들 참배객 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의 경우 1월부터 4월까지 6만7247명의 일반인 참배객들이 다녀가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7만7228명보다 1만명 가량 줄었다.

전체 참배객 수에서 일반인 참배객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65.8%에서 올해 62.1%로 감소했다.

이는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한 전 국민적인 추모 물결 속에 국립5·18민주묘지 참배객 수가 자연스럽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외국인 참배객 수는 지난해 1~4월 1637명에서 올해 같은 기간 2170명으로 32% 가량 증가했다.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로 인해 오월 영령들에 대한 참배도 다른 해보다 비교적 차분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18일을 전후로 민주묘지를 찾는 참배객 수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2년 1000만명을 넘어섰던 국립5·18민주묘지의 누적 참배객 수는 지난 4월 기준 1100만여명을 기록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