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10곳 중 6곳 종합병원 차로 30분 이상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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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10곳 중 6곳 종합병원 차로 30분 이상 소요
  • /차아정 기자
  • 승인 2023.11.2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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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통계청, 전남 농어촌마을 생활모습 기획자료 발표
일반병·의원(35.5%)·약국(30.4%)도 상당수 타지역에
대형마트·영화관 등 30분 이상 걸리는 마을도 많아

 

[광주타임즈]차아정 기자=전남 지역 10개 마을 중 6곳은 종합병원을 가기 위해 자동차로 30분 이상을 가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나 영화관 등도 상당수 마을이 멀리 떨어져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전남 농어촌마을 생활모습 기획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전남지역 보건소(91.2%)와 보건진료소(85.5%)는 대부분 읍·면내 같은 지역에 있지만 종합병원은 94.6%의 마을이 읍·면 외 다른 지역 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병원은 자동차로 30분 이상 소요되는 거리에 있는 마을이 61.1%이나 됐다.
또 주민이 주로 이용하는 일반병·의원(35.5%)과  약국(30.4%)이 읍·면내 같은 지역에 없는 마을도 상당수로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미용실(88.1%)과 목욕탕(74.2%)은 대부분 같은 지역에 있는 반면 대형마트(68.6%)는 다른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마을이 많았으며 자동차로 30분 이상 소요되는 거리에 있는 마을도 41.1%를 차지했다.

마을회관(99.6%), 어린이집(73.7%), 노인복지회관(67.2%) 등 복지시설은 대부분 같은 지역에 위치했지만, 상설영화관 등 문화시설은 대부분 마을과 다른 지역에 있었다. 영화 관람을 위해서 자동차로 30분 이상 소요되는 거리에 있는 마을도 60.1%를 차지했다.

교육시설의 경우 대부분의 마을은 같은 지역에 초등학교(97.4%), 유치원(95.2%), 중학교(78.0%)가 있으나, 고등학교는 63.5%의 마을이 다른 지역(읍·면 외)에 위치했다.  자동차로 30분 이상 소요되는 거리에 고등학교가 있는 마을 20.1% 차지했다.

학원시설은 대부분 다른 지역(읍·면 외)에 위치하고 있으며, 학원시설 이용을 위해 자동차로 30분 이상 소요되는 마을도 많았다.

자동차로 30분 이상 소요되는 거리에 입시·보습 학원이 있는 마을은 26.6%, 예능학원 26.3%, 체육도장 24.0% 차지했다.
2020년 마을 주민이 걸어서 15분 이내에 이용 가능한 대중교통 수단이 있는 마을 수는 6242개(92.0%), 없는 마을 수는 543개(8.0%)였다.

인근에 이용 가능한 교통수단이 없는 마을 수는 10년 전(2010년)에 비해 227개(7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2010년)에 비해 시외버스, 여객선, 기차 등 원거리 교통수단을 걸어서 15분 이내에 이용 가능한 마을 수는 감소했다.
2020년 12월 1일 기준 전남도에 이장이 임명돼 있는 행정단위 마을은 6785개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3만7563개)의 18.1%를 차지하며, 10년 전(2010년)에 비해 135개(2.0%) 증가했다.

전남지역 마을은 군 지역에 81.2%, 시 지역에 18.8%가 분포돼 있으며  전국(55.2%) 보다 군 지역에 마을이 많이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2010년)에 비해 임업에 종사하는 가구가 있는 마을은 증가(10.2%)한 반면, 농업(-2.8%) 및 어업(-6.5%)에 종사하는 가구가 있는 마을은 감소했다.  어업에 종사하는 가구가 있는 마을 비율(23.7%)은 전국(12.8%) 보다 높았다.
도농 교류를 하는 마을 수는 857개(12.6%)로 10년 전(1,008개)에 비해 151개(-15.0%) 감소했다. 주요 사업활동은 자매결연(3.9%), 음식물 판매·숙박(3.5%), 농어촌 체험관광(3.3%) 순으로 나타났다.

10년 전(2010년)에 비해 자매결연(-52.9%) 및 농림수산물 직거래(-46.6%) 활동은 감소한 반면 주말농원 임대 및 분양(157.7%), 음식물 판매 및 숙박(72.8%), 농어촌 체험관광(32.2%) 등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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