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VS박원순 날선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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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VS박원순 날선 공방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5.1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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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朴, 본인 하고싶은 일만 열심”
박원순 “鄭, 사회 바라보는 관점 결여”

[정치=광주타임즈] 오는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된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서울시장이 13일 서로에게 돌직구를 던지는 등 치열한 장외 공방을 벌였다.

정 후보는 박 시장을 “본인이 하고싶은 일을 열심히 한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의 ‘조용한 선거’ 제안에 대해 “박 시장은 지난 3년간 선거 준비를 다 해놨으니 조용히 하겠다는 뜻은 아닌지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박 시장은 이에대해 “함부로 막말을 해선 안 된다”며 “(정 후보 측이) 우리 사회를 바라보는 기본 관점이 결여돼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역공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박 시장은 지난 3년간 언론담당 비서관이 100명이나 된다고 한다”면서 “(서울시정이 아닌) 선거 준비를 열심히 하신 분이 아닌가”라고 공격했다.

정 후보는 박 시장이 지난 12일 ‘조용한 선거’를 하자며 흑색선전을 하지 말자고 제안한 데 대해 “3년 전 박 시장과 나경원 후보가 선거할 때 나 후보가 1억 원짜리 피부과를 다닌다고 박 후보 쪽에서 발표했다. 네거티브를 하신 것”이라며 “안 하겠다면서 하는 게 정말 나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박 시장은 지난 3년간 선거 준비를 다 해놨으니 조용히 하겠다는 뜻은 아닌지 모르겠다”고 거듭 비판하며 “뭐가 네거티브가 맞고 아닌지 언론에서 기준을 정해서 야단 좀 쳐달라”고 말했다.

재선에 도전하는 박 서울시장은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 후보측의 공세에 대해 “사실을 할 수 있는 말이 있고 없는 말이 있다”며 “서울시장 자리는 하나의 다툼의 대상이 될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함부로 막말을 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또 시민단체의 직업병이 걸렸다는 정 후보측의 지적에 대해선 “저는 시민들의 눈높이에서 시민들의 삶을 해결하는 공공적, 공익적 노력을 해왔다. 전세계에 정부나 기업가 못지않게 시민사회의 존재가 그 사회를 깨끗하고 아름답게 만들어가는 가장 중요한 것”이라며 “(정 후보측이)우리사회를 바라보는 기본 관점이 결여돼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역공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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