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돌 맞은 ACC’…1520만 명 찾은 복합문화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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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돌 맞은 ACC’…1520만 명 찾은 복합문화공간
  • /양선옥 기자
  • 승인 2023.11.27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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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68% 창·제작…문화예술발전소 새 지평
국내외 수상 통한 콘텐츠 우수성·경쟁력 입증
아시아문화전당 전경. /아시아문화전당 제공
아시아문화전당 전경. /아시아문화전당 제공

[광주타임즈] 양선옥 기자=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지난 25일 개관 8주년을 맞아 누적 방문객 1520만 명을 달성했다.

올해(10월 기준) 문화전당 관람객은 200만 명을 넘어섰다. 특히 ACC 전시 ‘몰입미감-디지털로 본 미술 속 자연과 휴머니즘’과 ‘사유정원, 상상너머를 거닐다’, ‘원초적 비디오 본색’ 등 올해 문화전당 전시 3종이 각각 누적 관람객 10만 명을 돌파했다. 

문화전당은 8년간 만들어낸 콘텐츠 1650건 가운데 무려 68%인 1120건을 창·제작하며, 동시대 문화예술발전소의 새 지평을 열었다.

또 융·복합 콘텐츠 연구개발을 위한 실험실(Lab), 창·제작 스튜디오, 작가들이 창·제작에 몰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레지던시, 문화예술 인력을 양성하는 전문가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기록’과 ‘기억’, ‘개인의 기억’과 ‘공동체의 기록’ 사이의 경계와 교차를 예술적 상상력으로 풀어낸 상호작용예술 콘텐츠 ‘기억하기/감각하기-경험의 공동체’가 탄생했다.  

또 융‧복합 예술축제인 ‘ACT 페스티벌2023-미래전’은 VR, AR, 로봇 등을 활용한 퍼포먼스, 인터렉션 게임 등을 통해 예술과 기술이 융합된 미래의 콘텐츠를 보여줬다.  

올해 문화전당 콘텐츠가 국내외 전문가들의 호평을 받아 수상하며 창·제작 콘텐츠라는 고유성뿐만 아니라 작품으로서의 우수성과 경쟁력을 입증했다. 

먼저 전시부문에서는 ‘사유정원, 상상 너머를 거닐다’가 지난 8월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SEGD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 2023’시상식에서 전시부문 메리트상을 수상했다. 

공연부문에서는 ACC 창·제작 어린이 공연 ‘뿔난 오니’ 와 ‘절대 무너지지 않는 집’이 지난 9월 아시아 최대 인형극 축제인 ‘제35회 춘천인형극제’에서 미술상과 작품상을 각각 수상했다. 

문화전당에서는 아시아를 주체로 한 문화예술과 생활문화를 만나볼 수 있다. 

지난 9월 10일간 열린 ‘아시아문화주간’은 ‘함께 가는 아시아, 동행’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ACC는 ‘아시아문화주간’ 기간 동안 아시아문학포럼, 아시아무용심포지엄 등을 개최, 아시아인들의 다양한 문화교류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 14일 개최된 ‘아시아문화연구 국제학술행사-서·남아시아의 재발견: 도시문화와 생활양식’은 서·남아시아의 문화적·사회적·예술적 특성을 이해하고 아시아문화연구에 대한 교류와 발전의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문화전당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이 표현하고, 공유하고, 호소하고 싶은 모든 것을 주제로 다룬다. 생명사랑, 포스트휴머니즘 등 매년 함께 고민해야 할 주제를 창·제작 콘텐츠로 풀어내는 ‘ACC 레지던시’는 올해 듣기의 미래를 주제로 진행했으며, ‘행성공명’이라는 전시를 통해 서구 철학이 아닌 아시아의 입장에서 ‘듣는 행위’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를 제공했다.

창·제작 연극 ‘지정 Self-Designation’은 가까운 미래 첨단기술과 인간의 욕망과 예술 간의 관계를 담아냈다. 

한국-베트남 수교 30주년 기념 베트남여성박물관과의 협력전시 ‘녹색 신화’는 기후변화 시대의 연대를 주제로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의 유기적 관계를 표현한 바 있다. 

문화전당은 인류 보편적 가치이자 제국주의와 독재를 겪은 아시아 국가들에게 더욱 큰 의미로 다가오는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문화예술을 통해 공유하고 전파한다. 

웹툰 공모전, UCC 영상 공모전, 일러스트&그림일기 공모전, 캐릭터 공모전 등을 개최해 친근한 콘텐츠를 통해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매년 5월 ‘오월문화주간’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문화전당은 도심 속 휴식과 문화향유 기회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새로운 광장 문화를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ACC 요가 축제, 책 읽은 ACC, 가을 밤 피크닉, 초록초록 ACC, 알록달록 ACC 등 올해는 유독 많은 행사를 아시아문화광장에서 진행했다. 또 시민들의 접근성과 편의성 개선을 위해 ‘하늘마당’ 에스컬레이터와 ‘상상마당’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또 ACC는 ‘2023∼2024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됐다. 2021∼2022년에 이어 2회 연속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문화전당 이강현 전당장은 “지난 8년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변화무쌍한 외부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그리고 비약적으로 성장해 왔다”며 “개관 10주년 즈음에는 지역에 위치한 세계적인 문화예술기관이자 아시아문화예술 교류의 플랫폼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쏟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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