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나라 민주주의여! 마을에서 마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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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나라 민주주의여! 마을에서 마을로’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5.1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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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개최
17일 순천 조례호수공원 일대서 진행

[순천=광주타임즈] 이승현 기자 = ‘깨어나라 민주주의여! 마을에서 마을로’라는 슬로건 아래 제34주년 5·18민주화운동기념식이 전남 순천에서도 개최된다.

5·18민주화운동순천행사위원회(위원장 황은환)에 따르면 오는 17일 순천 조례호수공원 일대에서 5·18민주화 운동 제34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기념식과 오월사진전, 살풀이 공연, 판소리, 소음악회, 나눔행사(주먹밥먹기·기념품) 등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기념식은 지난달 16일 진도 해역에서 여객선 세월호의 침몰로 고등학교 수학여행단이 실종된 사고로 인해 온 국민이 애도 속인 가운데 기념식을 간소하게 치르고 음악회도 민중가요와 애도의 노래 위주로 차분하게 진행된다.

17일 오전부터는 1980년 5월 18일 전후 광주민중항쟁 현장과 과정을 생생히 담은 오월사진 100여점을 조례호수공원 일대에 전시하고 시민들은 물론 광주민주화운동을 잘 모르는 세대들에게 보여줄 계획이다.

이어 오후 6시 30분부터는 식전행사로 민중가요 음악회가 열리며 7시에는 본 행사로 기념식이 진행된다.

기념식이 끝나면 5·18영령들의 넋을 달래기 위한 ‘살풀이와 상여소리’ 공연과 2부 음악회가 펼쳐진다.

나눔행사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시민과 전남도민의 대동단결 정신을 되새겨보는 ‘주먹밥 먹기 행사’와 ‘34주년 기념품 나누기’ 등으로 펼쳐진다.

황은환 순천행사위원장은 “5·18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산화한 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기념행사를 마련했다”면서 “전남 동부권 시민들의 많은 참여로 진정한 민주정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돼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5·18광주민주화운동은 1980년 5월 국가권력을 탈취하려던 전두환을 비롯한 신군부세력을 향해 광주시민과 학생, 전남도민들이 ‘민주’를 외치며 분연히 항거했던 민중항쟁이다.

이 과정에서 공식 확인된 사망자는 154명, 행불자 70명, 부상자와 구속자 또는 연행과 구금자 등이 무려 4088명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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