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을 주제로 노래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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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을 주제로 노래하고 싶다"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5.15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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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혁·수현 '악동뮤지션'
순수한 10대 이야기 노래로
5주 연속 1위 등 차트 '점령'

[연예=광주타임즈] SBS TV 'K팝 스타 2' 우승팀인 남매 듀오 '악동 뮤지션'은 투명하다. 자신들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음악에 그대로 묻어난다.

대화를 나눠도 마찬가지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분명히 드러난다. 오빠 이찬혁(18)과 동생 이수현(15), 10대들의 순수함으로만 여기기에는 확고한 다짐이다.

'K팝스타2' 우승 후 1년 만인 지난달 발표한 데뷔 정규앨범 '플레이'에는 이런 악동뮤지션의 생각과 가치관이 배어있다. 'K팝스타2' 때처럼 노랫말이나 소재는 자신들의 나이에서 여전히 찾고 있다. 하지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는 매무새는 더 옹골차졌다.

프로다운 향기가 물씬 묻어나는 사운드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가닿는다. 포크팝 멜로디와 담백한 래핑이 인상적인 '200%', '얼음은 왜 차갑느냐'는 질문을 던지는 천진난만한 가사와 달리 웅장하고 리드미컬한 사운드의 '얼음들'이 그렇다.

하트를 주고 받는 스마트폰 게임에서 모티브를 얻은 곡으로 쉬운 멜로디가 흐르는 '기브 러브', 예전 포크 음악의 감수성을 떠올리게 하는 '지하철에서', 펑키와 그루브가 몸을 들썩이게 만드는 '가르마', 대중의 호응이 좋았던 곡 중 하나로 쉬운 멜로디와 이수현의 담백함과 가성을 넘나든 보컬이 두드러지는 '인공잔디', 왕따의 이야기를 담은만큼 단조의 서정적인 사운드가 특징인 '안녕' 등도 공감할 만하다.

내로라하는 가수들이 대거 컴백한 가운데도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에서 '아티스트 톱20', '앨범 톱20' 부문에서 5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대중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악동뮤지션은 'K팝스타2' 우승 직후 양현석(44)이 이끄는 YG엔터테인먼트로 갔다. 뮤지션들의 개성을 존중해주는 점에 끌렸다. 양현석은 그룹 '빅뱅'처럼 악동뮤지션에게 앨범 작업을 맡겼다.

"작업할 때 너무 좋았어요. 제가 고집이 있거든요. 마음대로 풀어주셔서, 너무 즐겁게 작업했죠. 부담이 됐던 점은 앨범 발표 뒤 결과였어요. 회사에서 좋은 기회를 주셨는데 성적이 좋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했죠"(이찬혁), "즐기면서 앨범을 만들었는데 결과도 너무 좋아서 더 즐거웠죠."(이수현)

YG에 들어가기 전에는 "(힙합 가수들처럼) 금팔찌를 차고 나올 수도 있다"는 걱정도 했다. "YG 다른 선배들의 스타일의 아니라 저희 스타일을 찾을 수 있게끔 도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굉장히 든든한 백이에요."

YG가 월드스타 싸이(37)를 비롯해 빅뱅과 그룹 '2NE1' 등 한류팀을 대거 보유한만큼 악동뮤지션도 해외 시장에 자연스레 관심이 갈 듯하다. "한국을 너무 좋아해요. 해외 활동도 좋지만 우선 한국에서 정상에 오른 다음 진출하고 싶어요. 나가더라도 배우는데 목적을 두고 싶고요"(이수현), "외국에서 활동하는 것도 좋죠. 그러면 곡뿐 아니라 가사도 제가 쓰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더 공부를 해야죠."(이찬혁)

앞으로도 '힐링'을 주제로 노래하고 싶다. "성인이 돼서도 순수한 음악을 들려주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 누구나 언제나 들을 수 있는 가요요. 어렸을 때 부모님이 저희가 듣기에는 직설적인 내용의 가요도 있다고 하셔서 많이 듣지 못했거든요. 그 때부터 전 연령층이 들을 수 있는 곡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지금 이렇게 만들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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