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부동층·신당 호감도’ 민주당 경선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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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부동층·신당 호감도’ 민주당 경선 변수
  • /양동린 기자
  • 승인 2024.01.03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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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층 17~33%·신당 호감도 23~33%
후보단일화 등 상황에 따라 변수 될듯
뉴시스 광주전남본부·무등일보·전남일보·광주MBC공동 신년 여론조사. (그래픽=최희영).
뉴시스 광주전남본부·무등일보·전남일보·광주MBC공동 신년 여론조사. (그래픽=최희영).

 

[광주타임즈]양동린 기자=더불어민주당의 광주·전남 지역 22대 총선 경선에서 부동층과 제3지대 신당에 관심을 보이는 유권자들이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민주당 경선이 곧 국회의원 뱃지를 거머쥐는 예약티켓인 광주·전남에서 후보자 간 단일화에 이어 부동층과 신당에 호감을 보이고 있는 유권자들의 표심이 향방을 가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3일 뉴시스 광주전남본부와 무등일보, 전남일보, 광주MBC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6일부터 29일까지 광주·전남 8개 관심 선거를 대상으로 신년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부동층은 최소 17%에서 최대 33%로 나타났다.

부동층이 가장 높게 나타난 곳은 광주 북구을 선거구로 선호하는 후보가 ‘없음·모름·무응답’이 32%, ‘기타 후보’ 1% 등 총 33%에 달했다.

부동층이 가장 낮은 곳은 해남·완도·진도 선거구로  17%다. 이 곳은 민주당의 정당지지도가 가장 높은 81%를 차지해 민주당 세가 상대적으로 큰 선거구다.

광주·전남 지역의 신당 투표 의향은 최소 23%(해남·완도·진도)에서 최대 32%(광주 광산갑)를 기록했다.

총선을 100여 일 앞둔 상황에서 아직 신당의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나지 않아 신당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지지는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부동층과 신당에 대한 호감도가 민주당 경선 판을 뒤흔들 수 있는 변수가 될 수도 있다.

민주당 경선이 본격화되면서 예비후보 간 합종연횡이나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부동층을 어느 후보가 더 많이 흡수하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민주당이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현역 국회의원 평가에 따라 하위 점수를 받은 유력 후보가 탈락하는 상황도 후보들에게는 부동층의 한 표가 더 절실해 질 수 있다. 

제3지대 신당이 매력적인 인물을 후보로 내세울 경우에도 민주당 경선판에 크고작은 영향을 줄 수 있다.

광주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민주당 경선의 구체적인 대진표가 아직 짜여진 것이 아니어서 다양한 상황 변화가 있을 수 있다”며 “경선이 본 무대에 오르면 부동층이 큰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광주 선거구 6곳(동남갑, 동남을, 서구갑, 서구을, 북구을, 광산갑)과 전남 2곳(고흥·보성·장흥·강진, 해남·완도·진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2만 4309명과 전화 연결해 4043명이 응답했다. 응답률은 각 선거구마다 13%~24.9% 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광주 ±4.4% 포인트, 전남 ±4.3% 포인트다.

피조사자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2023년 11월 말)에 따라 성별·연령대·지역별 가중값(셀 가중)을 부여했으며,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안심)번호 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진행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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