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운동 동참… “환경 오염 고려하지 않은 무책임 행정의 극치”
[광주타임즈]유우현 기자=구충곤 나주·화순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8일 열린 화순군의회 폐광대책위원회가 주관한 ‘화순탄광 갱도 침수 결사반대 및 국비지원 촉구’ 화순군민 서명운동에 동참하며 이같이 말했다.
구 예비후보는 “화순탄광은 1905년에 문을 연 우리나라 최초의 탄광으로 에너지 산업 발전에 크게 공헌한 기념비적인 곳”이라며 “갱내 시설물을 먼저 철거하고 나중에 물을 채워야 할 것”이라고 폐광대책위원회 주민들의 주장에 힘을 보탰다.
구 예비후보는 “갱내에는 채탄작업에 사용했던 철 구조물 등이 버젓이 방치돼 있다”며 “이를 그대로 두고 물만 채우겠다는 것은 환경 오염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무책임 행정의 극치”라고 맹렬히 비난했다.
구 예비후보는 “선 시설물 철거, 후 물 채우기 방식은 대책위 주민들이 요구하는 최소한의 생존권을 위한 몸부림이다”며 “정부와 관계기관은 불 보듯 뻔한 환경 오염 문제를 외면해선 안 될 것”이라고 거듭 유해 시설물을 먼저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충곤 예비후보는 지난해 12월 29일 화순군 동면 폐광대책위원회(위원장 박연 동면 번영회장) 천막 농성장을 방문, “끝까지 함께 투쟁하겠다”고 지대한 관심을 보이며 대책위원들과 함께 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화순군의회 폐광대책특별위원회와 화순군 폐광대책협의회는 지난 3일부터 오는 12일까지 ‘화순 탄광 갱도 침수 결사반대 및 국비지원 촉구’ 화순 군민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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