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미술 과거와 현재 한자리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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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미술 과거와 현재 한자리서 만난다
  • 함평=나근채 기자
  • 승인 2024.01.0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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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군립미술관 3월 10일까지 ‘예향의 격’ 개최
조선 남종문인화부터 현대화까지 총 64점 선봬
허건의 ‘산수8폭병풍'.  			     /함평군 제공
허건의 ‘산수8폭병풍'. /함평군 제공

[함평=광주타임즈] 나근채 기자=함평군이 ‘예향전남’을 있게 한 전남미술의 과거와 현재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를 개최한다. 

9일 함평군에 따르면 함평군립미술관 소장품 기획전 ‘예향의 격’이 3월 10일까지 미술관 제1‧2전시실에서 개최된다. 

함평군립미술관의 전남미술 소장품을 통해 예향의 의미를 되짚어 보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조선 후기 소치 허련 등 남종문인화부터 현대 황영성 화백의 구상화까지 64점의 다채로운 미술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1부 ‘예향의 발단’은 19세기 소치 허련을 필두로 허형을 거쳐 20세기 남농 허건, 의재 허백련으로 이어지며 전남미술의 발단이 된 남도문인화를 미술관 소장품을 통해 조명한다. 

허건과 허백련은 조선미술전람회와 대한민국미술전람회 등 국가적 미술전람회에서 활약했고, 각각 남화연구소와 연진회를 통해 후학들을 양성하면서 남도문인화의 성장을 선도했다.

전시되는 작품은 허련 ‘산수화’, 허건 ‘산수8폭 병풍’, 조방원 ‘가을산하’, 정운면 ‘산수도’, 안동숙 ‘강변의 오후’ 등이다.

2부 ‘애향의 발현’은 예향전남을 지켜 온 전남출신 작가들의 ‘애향심(愛鄕心)’을 주제로 전남미술의 현재를 전남의 산천과 삶을 그린 작품들을 통해 소개한다. 

기법과 방식은 다양해졌지만 ‘전남의 산천과 삶’은 전남미술의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소재로 그려지며 전남작가들의 애향심을 담아왔다.

전시되는 작품은 김종일 ‘여수 갯마을’, 김영태 ‘무등잔설’, 김충곤 ‘고향 가는 길’, 한희원 ‘매화꽃 하얀길’, 황영성 ‘가족 이야기’ 등이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예향은 예술가뿐만 아니라 예술을 즐기는 사람도 많아야 한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함평군민과 관람객이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작품의 이해를 돕기 위한 전시해설프로그램(도슨트)은 사전 신청을 통해 운영되며 기타 자세한 내용은 함평군립미술관 누리집(홈페이지)이나 미술관 안내데스크(061-320-2276)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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