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한 상상력’…새해 ‘용의 신화’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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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한 상상력’…새해 ‘용의 신화’ 만난다
  • /전효정 기자
  • 승인 2024.01.1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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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빈: 용의 신화, 무한한 사랑’ 전시
광주시립미술관, 3월 24일까지 개최
영상·판화·아카이브 자료 등 선보여
위부터 박소빈의 ‘부석사설화'.                /광주시립미술관 제공
위부터 박소빈의 ‘부석사설화'. /광주시립미술관 제공

[광주타임즈] 전효정 기자=광주시립미술관은 박소빈을 초대해 ‘박소빈: 용의 신화, 무한한 사랑’을 광주시립미술관 본관 제5~6전시실에서 10일부터 3월 24일까지 개최한다. 

개막행사는 18일 오후 5시에 열리며, 심포지엄은 같은 날 오후 2시에 진행된다.

박소빈은 인간 존재의 문제, 그 본질을 찾아가며 인체 작업으로 작품을 시작해, 보다 내면적 표현을 위해 동양미술사, 동양미학 등 동양 사상을 바탕으로 ‘용’이라는 상상의 동물을 만나게 됐다. 일찍이 대학 시절, 구례 화엄사에서 접한 ‘용’ 형상과 부석사 설화는 평생의 화두로 자리잡아 독특하고 극적인 장면을 구현하게 했다. 

이번 전시는 박소빈의 대학시절 작품, 1991년 ‘21살, 시대의 자화상’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진화하는 ‘용, 그 신화’를 선보인다. 

2024년 갑진(甲辰)년 ‘청룡의 해’를 맞아 신작 ‘용의 부활, 무등의 신화’는 광주 무등산 줄기에서 시작된 민주주의 영혼으로부터, 새로운 신화, 즉, 여기 광주에서 시작되는 새로운 부활이라는 신화를 창조한다. 

처음 전시되는 그의 대형 애니메이션 작품 ‘미르 사랑, 용의 무한한 신화’는 용의 무한한 사랑의 에너지를 입체적인 영상으로 제작, 인간 세계의 새로운 신화창조를 새로운 미디어를 통해 관람객과 소통한다. 또한 2017년 북경 금일미술관에서 49일간 진행됐던 현장 퍼포먼스로 완성된 17m의 대형작품 ‘부석사 설화-새로운 신화창조’ 또한 처음 전시로 관객과 만나게 된다.

전시구성은 박소빈의 독자적인 형식을 통한 행운의 신, 수호의 신, 물의 신인 ‘용’의 무한한 신화를 표현한 변화무쌍한 회화 작품들과 30여 년간의 작가 아카이브, 영상 미디어작품, 판화, 그리고 지난 3년간의 팬데믹 시대의 새로운 문자작업, 입체 오브제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식의 작품들로 이루어진다. 이번 전시를 통해 그의 수많은 예술적 요소들로 이루어진 꿈과 상상력이 담긴 ‘용의 신화’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다. 

18일 오후 5시 개막식에 앞서, 오후 2시에는 박소빈 작가의 작품세계 탐구를 위한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 심포지엄이 마련된다. 이 행사는 박소빈 작가의 작품의 성향, 오리지널리티, 중국 및 서양의 현대미술에 있어서의 위치, 그리고 철학적 관점에서의 작품세계 등 다각적으로 작품세계를 이해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또한 전시실 입구에서는 특별코너로 다큐멘터리 영화 ‘공空: 박소빈’이 상영된다. 

광주시립미술관 김준기 관장은 “회화작품에서 영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전시 컨텐츠 관람을 시작으로 인간의 상상력이 낳은 ‘용의 신화’와 함께하는 2024년, 꿈과 희망이 가득한 새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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