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 가속’ 지난해 광주·전남 가장 더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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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 가속’ 지난해 광주·전남 가장 더워
  • /전효정 기자
  • 승인 2024.01.1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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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평균 15도…기온도 오락가락
연 강수량 4번째 많고 집중호우 역대급

[광주타임즈] 전효정 기자=지구온난화가 가속화하면서 광주·전남 지역도 지난해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운 해를 기록했다.

16일 광주기상청 ‘2023년 기후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전남 지역 평균 기온은 평년보다 1.1도 높은 15도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기상 관측을 시작한 1973년 이후 연 평균 기온이 가장 높았던 2021년 보다 0.2도 높은 수치다.

기상청은 지난해 3월과 9월 지역 평년 기온이 각 2.9도, 1.9도를 기록하면서 연평균 기온이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했다.

광주·전남 연 강수량도 지난해 1863.3㎜를 기록, 역대 네 번째로 많았다.

1위는 1985년 2189.6㎜, 2위는 2003년 1956.3㎜, 3위는 1999년 1884.7㎜로 집계됐다.

특히 장마철 광주·전남 강수량은 765.5㎜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광주는 6~7월 한달 동안 1102.5㎜의 많은 비가 내려 역대 1위를 기록했다.

기온 변동 폭도 컸다.

특히 1·11·12월 석 달은 따뜻한 이동성 고기압과 북극의 찬공기가 동시 유입되면서 월 일 평균 기온 편차가 4~5도를 기록했다. 지난달은 일 평균 기온이 5.6도를 기록, 역대 12월 중 가장 큰 기온 변동폭을 보였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해 전세계 평균 기온이 14.98도를 기록하면서 산업화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며 “이 가운데 지역에 고온다습한 남풍이 불어 더운 날이 지속되고, 따뜻한 공기와 찬 공기가 자주 충돌하면서 많은 비를 뿌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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