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광역철도 협의 안 하면 예타중지”…전남도 압박
상태바
광주시 “광역철도 협의 안 하면 예타중지”…전남도 압박
  • /뉴시스
  • 승인 2024.01.24 16: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주-나주 광역철도 효천역 경유 25일까지 답변” 요청
“회신 없으며 동의로 간주…26일 국토부 예타중지 신청”
광주-나주 광역철도 노선안.
광주-나주 광역철도 노선안.

 

[광주타임즈]광주-나주 광역철도 ‘효천역 경유’에 대해 광주시가 전남도와 나주시에 “협의를 하지 않을 경우, 정부 예비 타당성 조사 중지 신청을 하겠다”고 압박했다. 

24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전남도와 나주시에 ‘광주-나주 광역철도 건설사업 관련 의견 제출 요청’ 공문을 보냈다.

광주시는 공문을 통해 “광역철도 효천경유 노선변경과 관련해 경제성 향상방안 마련 용역 추진을 논의하기 위해 실무협의회 개최를 지난해 연말부터 수차례 요청했다”며 “그러나 현재까지 실무협의회가 개최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광주-나주 광역철도 예타 중지를 국토부에 요청하겠다”며 “오는 25일까지 회신이 없을 경우 ‘동의 하는 것’으로 간주하겠다”는 문구를 포함시켰다.

광주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수차례 광주-나주 광역철도 효천역 경유안에 대해 협의를 요청했지만 전남도와 나주시가 묵묵부답이다”며 “최근에는 ‘협의회의에서 할이야기가 없어 참석하지 않겠다’고 말해 예타 중지 신청하겠다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광역철도가 광주 효천역을 경유할 경우 이용객이 늘어 경제적으로 효과적이다”고 덧붙였다.

전남도는 광역철도 효천역 경유에 대해 “반대는 아니며 예타 통과 후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사업비가 증가하는 노선 변경이 끼어들 경우 예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현재로서는 광역철도 예타 통과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선 변경에 부정적이지 않은 만큼 예타 통과후 논의할 계획이다”며 “광주-나주 광역철도 효천역 경유 노선변경은 광주시가 국투부와 기획재정부를 설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광주시가 전남도의 입장에 대해 ‘예타 중지’ 통첩을 했지만 실효성에서는 의문이다.

예타 중지 신청은 광역철도가 맞물려 있는 광주시와 전남도, 나주시 등 3개 지자체가 합의해야 가능한 사안이다.

광주-나주 광역철도는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2021~2025)에 반영된 국책사업으로 ‘광주 상무역에서 나주 남평읍·혁신도시·KTX나주역까지 총 연장길이 26.46㎞ 구간(광주 12㎞·전남 14.46㎞)이다.

예상사업비는 1조5192억원이며 노선에 광주 효천역이 추가될 경우 2.31㎞가 연장돼 사업비는 2600억원이 증가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