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타임즈]양선옥 기자=광주보건환경연구원이 감기 증상 등을 보이는 다양한 호흡기감염병이 유행하고 있어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를 당부했다.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은 지역 내 표본감시 의료기관을 내원한 호흡기 감염병 환자를 대상으로 원인병원체를 모니터링 한 결과 인플루엔자, 리노, 호흡기세포융합, 파라인플루엔자, 사람코로나, 사람메타뉴모, 아데노, 사람보카, 코로나19 등이 발견됐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11월에는 광주지역 호흡기감염병 원인 병원체로 리노바이러스(28.2%), 아데노바이러스(20.7%)가 유행을 주도했으며 12월에는 사람코로나바이러스(18.4%), 리노바이러스(18.1%)가 유행했다.
지난 1월에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20.4%)와 인플루엔자바이러스(19.4%)가 증가했다.
다양한 호흡기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호흡기감염증은 전파경로나 증상이 유사하고, 감염된 사람과의 접촉이나 호흡기 비말을 통해 쉽게 전파된다. 주로 발열, 기침 등 급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다.
올해 초 호흡기감염병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는 일반 성인에게서는 감기 수준의 경미한 증상을 보이지만 영유아의 경우 모세기관지염, 폐렴 등 중증 감염까지 진행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김종필 보건환경연구원 신종감염병과장은 “급성호흡기감염증은 올바른 손씻기, 기침예절 준수,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관리로 예방할 수 있다”며 “급성호흡기감염증을 일으키는 다양한 원인병원체들을 지속 모니터링해 유행 양상을 신속히 공유, 시민들이 전파력이 높은 호흡기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