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돕는 임대인과 임차인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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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돕는 임대인과 임차인 관계
  • 광주타임즈
  • 승인 2024.02.1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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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전 영암신북초등학교 교장 정기연=인간 사회는 빌려주는 임대인(賃貸人)과 빌려 쓰는 임차인(賃借人)의 관계에서 살고 있다. 태초에 만물은 하느님이 창조하였고 인간이 개척하고 개발해 자기 소유로 만들었으며 인간은 먼저 개척 개발한 자로부터 임차해 쓰고 있다. 임대와 임차의 관계는 크게는 하느님으로부터 국가가 임차했고 국가로부터 개인이 임차해 사는 동안 자기 소유로 쓰면서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임대하고 있다. 공산주의 국가에서는 모든 국가의 토지는 국가 소유며 개인은 지상 건물만 개인소유로 허용하고 있다.

인간은 빈손으로 태어나 열심히 일해 잠시 사는 동안 자기 소유로 만들어 임대하고 살지만, 결국 죽을 때는 모든 것을 반납하고 빈손으로 간다. 그러므로 사는 동안 부질없는 헛된 욕심은 버리고 삶에 필요한 것은 먼저 개척해 가진 자가 된 사람으로부터 임차해 쓰면서 나도 남이 잘 살도록 임대하면서 살아야 한다. 임대인과 임차인의 관계는 은혜를 베풀고 그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의 보답으로 임대료를 주는 것이다. 시중에 있는 수많은 부동산이나 상점들은 임대인과 임차인의 관계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임대인은 은혜를 많이 베풀어 임차인이 잘 사용해 성공하게 해야 하며 임차인은 항상 감사하는 마음의 보답으로 임대료를 주어야 한다. 주공에서 국책사업으로 건축해 공급하는 임대 아파트에 사는 주민들은 저렴한 임대료에 살게 하는 국가에 감사하고 애국으로 은혜에 보답해야 한다.

성경 마가복음 12장 1~9절에는 임대인과 임차인의 관계를 예수님이 비유해 말씀하셨다. 한 농부가 포도밭을 잘 만들어 포도가 생산되면 많은 이익을 보도록 좋은 포도나무를 심고 울타리와 포도밭을 지키는 전망대를 만들고 포도주 제작기까지 만들어 임대했다. 몇 년이 지나 포도밭에서 생산 소득을 올릴 무렵 종을 보냈는데 임차한 농민은 종을 구타해 보냈고, 다른 해는 종을 죽였으며, 그다음에는 농장주인의 아들을 보냈는데 농민은 농장주인의 아들은 죽이면 농장이 자기 것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농장주인의 아들을 죽여 과수원 밖에 버렸다. 선량한 임대인의 은혜를 배척하고 욕심에 눈이 어두운 농민은 벌을 받아 죽게 됐다는 것이다, 임대인인 농장주인도 잘살고, 임차인인 농민도 잘살려면, 농민이 은혜에 감사하며 임대료를 주었다면 농장주인은 더욱 포도밭에 투자를 늘려 농민이 잘살게 했을 것이다.

우리 사회는 공장 주인인 주주와 공장에서 일하며 노임을 받는 노사 관계가 있는데 해마다 노사 분규는 봉급 인상으로 막을 내리고 경쟁력 없는 기업은 도산하게 된다. 회사가 사업이 잘 안돼 부도 직전인데 노사 분규는 하느님께서 용서치 않으며 함께 자멸하게 한다.
회사의 경영주는 창의력을 발휘해 회사 경영을 투명하게 해야 하며 회사원들이 우리 회사라는 사명감으로 열심히 일하도록 노동 복지 여건 조성을 잘해 주어야 한다.

회사에 취업하려는 사람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자필로 써서 제출하는데 취업해 회사 발전을 위해 헌신할 내용을 소상히 써서 처음부터 신임받아야 하며, 자기소개서는 회사에 보관돼 승진의 자료가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인간은 욕구 충족을 위해 할 일의 목적(目的)과 도달해야 할 목표(目標)를 정하고 그 일을 하기 위해 학교에 취학해 공부하며, 필요한 정보를 받아들이고 선행연구를 하며 그 일에 필요한 부동산인 토지와 건물을 임차하고 발명특허 기계류를 임차해 쓴다. 사업을 추진하는데 필수여건은 그에 따른 시설과 물건을 임차할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이미 개발된 것을 최대한 임차해서 활용하면서 자기가 할 목적을 위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선행자인 임대인은 후발자인 사업자가 임차해 성공하도록 최대한 경험과 은혜를 베풀고, 임차해서 사업을 추진하는 임차인은 임대인에게 감사하며 임대료를 지불해 은혜에 보답해야 한다.

국가사회가 발전하려면 임대인과 임차인 관계, 선배와 후배의 인간관계가 은혜 베풀기와 감사의 보답 고리로 연결돼야 하며, 국가는 선량하고 양심적인 임대인과 임차인은 세금 혜택을 주어 적극적으로 후원해야 한다. 서로 돕는 임대인과 임치인의 관계는 국가사회를 발전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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