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라면 ‘이것’ 암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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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라면 ‘이것’ 암 조심하세요
  • 광주타임즈
  • 승인 2024.02.14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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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의학칼럼]송예은 숨쉬는한의원 의정부점 진료원장=듣기만 해도 무서운 그 병명 ‘암’. 다양한 종류의 암 종류 중에서도, 우리나라에서 유독 많이 발생하는 암이 있다. 바로 위암이다. 한국의 위암 발병률은 세계 1위로, 인구 10만 명당 위암 발병률이 미국의 약 10배에 달한다.

위암은 위장에서 생기는 악성 종양이다. 미국 국립 암 연구소에서는 위암을 ‘위장 조직에서 발생해 근처의 조직으로 퍼지거나 침입할 수 있으며, 혈액과 림프계를 통해신체의 다른 부분으로 전이될 수 있는 비정상적인 세포로 이루어진 악성 신생물’이라고 정의하였다. 전 세계에서 2번째, 국내에서 4번째로 사망률이 높은 암인 위암은, 국내 암 발생률 남성 1위, 여성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위암의 명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학계에서는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을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위암의 70~80%는 환경적 요인 중 하나인 발암 물질에 의해 발생한다. 2016년 미국암연구소와 세계암연구기금(WCRF)는 유전적 요인을 제외한 위암 발병 3대 요인을 과음, 비만, 가공육 과다섭취라고 발표했다.
또한 세계보건기구(WHO)가 제1군 발암물질로 분류한 헬리코박터파일로리균(Helicovacter pylori)도 위암의 주요한 발생원인이다. 헬리코박터균 감염에 의해 위점막의 위축이 일어나면 상피의 종류가 바뀌면서 위암이 발생한다. 균에 감염된 사람이 위암에 걸릴 위험도는 정상인의 2~3배라고 하며, 감염기간이 길수록 위암 발생 위험도는 증가한다. 주로 위생도가 떨어지는 나라에서 감염율이 높지만, 우리 나라는 접시를 공유하는 식문화가 있어 타국보다 감염율이 높은 편이다.

위암에 대한 현대의학적 치료방법은 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요법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조기에 발견하는 경우을 제외하고는 암의 근치적 치료가 힘든 경우가 많으며, 근치적 위절제술을 받더라도 삶의 질이 많이 떨어지게 된다. 게다가 수술마저 어려운 경우에는 완화적 치료인 항암 및 방사선치료를 받지만, 생존기간이 연장되더라도 삶의 질이 떨어진 상태로 생활하는 경우가 많아, 암 환자들은 고통을 이중으로 받게 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구역감, 구토,  식욕 부진, 속쓰림 등이 있다.
환자들은 잘 모르지만, 위암 환자의 증상을 관리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에 한방 치료가 뛰어난 효과가 있다. 근치적 위절제술을 받은 환자, 그 이후 보조적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 수술이 불가해 완화 항암치료를 받은 환자, 항암치료 후 증상을 관리하는 환자 등, 각 단계에 있는 모든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 양방 치료와 한방 치료의 병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근치적 위절제술을 받고 보조적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의 삶의 질 개선에 삼령백출산(蔘笭白朮散)이, 수술이 불가해 완화적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에게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완화적 항암치료와 함께 육군자탕(六君子湯)이 높은 수준의 근거로 도움이 되는 것이 밝혀졌다. 또한 근치적 위절제술을 받은 환자의 소화관 기능장애 회복에 전기침치료가 도움이 되며, 경혈로는 양측의 족삼리(足三里), 상거허(上巨虛), 내관(內關) 등이 사용된다.

현재 임상에서 효과가 있다고 인정되는 위암의 예방법은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자주 섭취하고 소금을 적게 섭취하는 것이다. 즉, 건강한 식습관이다.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이 곧 내 몸이 된다. 즐거운 삶을 오랫동안 영위하기 위해서, 건강한 음식으로 내 몸을 채우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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