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광주타임즈] 무안경찰서 몽탄치안센터장 김덕형=빗길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빗길을 운전해야 하는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비가 내리는 날 운전은 가시거리가 평소에 비해 줄어들면서 시야 확보가 어렵게 되고 이에 따른 방어운전에도 지장을 초래하게 된다. 여기에 내린 비로 인해 노면이 젖은 상태에서 타이어의 마찰력은 상대적으로 감소하게 돼 빗길에 미끄러지거나 브레이크를 밟아도 제동거리가 평소에 비해 길게 늘어나는 수막현상으로 교통사고 위험이 증가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도로교통공단의 우천시 제동거리 시험 결과에 따르면 시속 50㎞로 주행하다 제동을 했을 경우 젖은 노면에서의 제동거리는 마른 노면에서의 제동거리에 비해 최대 1.8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장마철과 비오는 야간 시간대 교통사고 발생율이 높고 치사율 또한 평소 화창한 날의 약 1.4배 높다고 한다.
이렇듯 비오는 날은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법정 안전속도 준수가 우선시 돼야 한다.
물이 젖은 곳을 지날 때 발생하기 쉬운 수막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타이어의 마모여부를 반드시 점검하고, 적정한 압력의 공기를 넣고 운행하는 것이 선행돼야 할 것이다.
물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앞차와의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한다. 운행중 발생할 수 있는 변수에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운전하는 자세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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