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수 공천-난장 파티” 광주 광산을 김성진·최치현, 삭발·무기한 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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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수 공천-난장 파티” 광주 광산을 김성진·최치현, 삭발·무기한 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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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2.1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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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을 공천에서 컷오프된 김성진 전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과 최치현 전 청와대 행정관이 지지자들과 함께 지난 17일 민주당 광주시당사 앞에서 삭발식을 벌이고 있다. /독자 제공
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을 공천에서 컷오프된 김성진 전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과 최치현 전 청와대 행정관이 지지자들과 함께 지난 17일 민주당 광주시당사 앞에서 삭발식을 벌이고 있다. /독자 제공

 

[광주타임즈]더불어민주당의 공천 심사에서 경선 배제(컷오프)된 광주 지역 일부 예비후보들이 “꼼수 공천” “난장파티”라며 동반 삭발과 함께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

민주당 광주 광산을 공천에서 컷오프된 김성진 전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과 최치현 전 청와대 행정관은 17일 민주당 광주시당사 앞에서 삭발식을 감행한 뒤 “광주정신을 훼손하는 꼼수 공천을 저지키 위해 삭발과 함께 무기한 단식투쟁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들은 앞서 지난 15일 “무늬만 경선일 뿐 사실상 민형배 의원 단수 추천”이라며 나란히 중앙당에 재심을 신청했다.

김 전 대변인은 “오늘 피끓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경선 후보 심사 결과는 공정과 상식은 사라지고 광주정신과 민주주의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했으며, 정의롭지도 못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우리에게 정치는 진흙탕에서 피우는 연꽃이고, 민주주의는 많은 이들의 눈물과 피로 지켜내야 하기에 이제 광주시민이 나서서 (불공정 경선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현역의원의 간섭이나 로비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중앙당에 특별감찰도 요구했다.

최 전 행정관도 “절차는 민주적이고 과정은 공정해야 한다는 민주적 가치마저 저버리고 민주당 권리당원들의 축제라고 할 수 있는 경선을 비민주적이고 불공정하고 타락한 꼼수들의 난장파티로 만들어 버렸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중앙당이 현역의원인 민형배 예비후보와 여론조사 최하위 후보인 정재혁 예비후보 간 2인 경선으로 확정한 것은 단수공천을 위한 꼼수 경선으로, 시스템 공천으로 후보를 선정할 것이라는 권리당원들의 믿음을 저버렸다”고 비판했다. 

특히 “경선 과정에서 중앙당의 경선 중립 지침도 무시한 채 선출직 시·구의원들을 선거홍보에 동원하고, 시·구의원들은 단톡방과 SNS 등에 노골적으로 현역 의원 홍보 웹자보를 앞 다퉈 올리는 등 상왕 모시듯 했다”며 당 지침 위반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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