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푸드 업사이클링 연구센터 유치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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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푸드 업사이클링 연구센터 유치 도전장
  • /나주=정종섭 기자
  • 승인 2024.02.1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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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서울대·롯데 등 15개 기관·기업과 업무협약
생태계 구축·푸드테크 산업 육성 협력 역량 결집
윤병태 나주시장(앞줄 가운데)이 최근 시청사 이화실에서 푸드테크 분야 15곳의 연구기관, 기업, 대학 등과 나주에 ‘탄소중립 푸드 업사이클링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나주시 제공
윤병태 나주시장(앞줄 가운데)이 최근 시청사 이화실에서 푸드테크 분야 15곳의 연구기관, 기업, 대학 등과 나주에 ‘탄소중립 푸드 업사이클링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나주시 제공

[나주=광주타임즈]정종섭 기자=나주에 농식품산업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푸드 업사이클링’ (Food upcycling) 산업 생태계 거점 구축을 위해 산·학·연·관이 역량을 결집하고 나섰다.

국내에선 생소한 푸드 업사이크링은 상품성이 떨어진 식재료를 새로운 고부가가치 식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산업을 지칭한다.

주목받지 못하던 깨진 쌀과 콩비지를 주재료로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과자를 만드는 것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나주시는 최근 청사 이화실에서 푸드테크 분야 15곳의 연구기관, 기업, 대학 등과 ‘탄소중립 푸드 업사이클링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6월 ‘제4차 식품산업진흥기본계획’에 따라 푸드테크산업 10대 분야 중 하나로 푸드 업사이클링(음식 부산물 새 활용) 분야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자원의 고갈과 매년 증가하는 식품폐기물 처리 문제가 글로벌 사회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자원 순환 경제를 통해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오는 2027년까지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유니콘기업 30개 육성, 20억달러 수출 달성을 추진 목표로 설정했다.

지난 14일 나주시 주관으로 이뤄진 협약은 나주를 거점으로 한 탄소중립 푸드 업사이클링 산업 생태계 조성과 푸드테크 산업 육성 협력의 첫발을 내딛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엔 나주시, 전남도, 한국푸드테크협의회, 롯데 중앙연구소, 서울대학교 푸드테크센터, 한국에너지공대, 전남대 푸드테크학과, 동신대 등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기관과 대학이 대거 참여했다.

여기에 리하베스트, 좋은영농조합법인, 에이오팜, ㈜엠에프엠, 웰바이오㈜, 티즌, 일우팜 영농법인 등 수도권, 지역 소재 관련 기업도 힘을 보탠다.

이들은 협약을 통해 자원 고갈과 기후 위기 등 글로벌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푸드업사이클링 분야 기술 개발 등 산·학·연·관 상호 협력 체계 구축에 나선다.

푸드 업사이클링을 통한 소재·제품 개발, 산·학·연·관 협의체 구성에 따른 정책 제안, 푸드테크 기업 컨설팅 지원과 스타트업 육성, 제품 공공 수요 확대, 나주시 푸드 업사이클링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구축 등에도 적극 협력키로 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농식품부의 푸드테크 육성 계획은 나주가 가진 식품 산업 여건과 자원에 최적화된 산업”이라며 “푸드 업사이클링 분야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공모사업에 나주시가 반드시 선정될 수 있도록 산·학·연·관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가겠다”고 말했다.

나주시는 농식품부에서 주관하는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구축사업 선정을 목표로 지난해 ‘센터 구축 기본계획·육성전략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나주는 전남지역 농축산물 최대 생산지로 식품 업사이클링 재료가 풍부하고 소재 개발부터 제품 테스트, 시제품 생산까지 일괄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설·장비를 잘 갖추고 있다.

나주식품산업단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한국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동신대 한의학과 등 이미 구축된 산·학·연 인프라를 고려하면 센터 구축의 최적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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