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의대생 단체행동 안돼…원칙 따라 관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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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의대생 단체행동 안돼…원칙 따라 관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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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2.1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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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보유 대학 40개교 총장들과 영상회의
“정원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교육 질 확실 보장”
“의사, 국민 생명·건강 지켜야…단체행동은 반해”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사회부총리-대학총장 간 의대 휴학 관련 회의’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사회부총리-대학총장 간 의대 휴학 관련 회의’를 하고 있다. /뉴시스

[광주타임즈]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의과대학 증원 반대’ 의대생 동맹휴학 관련, 의대를 보유한 대학 40개교 총장들과 만나 “법과 원칙에 따른 학사관리에 힘써 달라”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1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영상회의를 갖고 “지금은 정부·대학이 함께 힘을 모아 학생들이 잘못된 선택으로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긴박한 시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내년도 입시에서 의대 정원을 일시에 2000명 늘리면 교육 질이 악화한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총장들이 ‘그렇지 않다’는 취지로 설득에 나서달라고 했다.

이 부총리는 “정부는 의대 입학정원을 늘리는데 그치지 않고, 교육의 질을 확실히 보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총장들이 각 대학이 갖춘 의학교육의 여건과 개선 노력에 대해 설명해 준다면 학생과 학부모들의 막연한 걱정과 불안이 해소될 것”이라고 했다.

집단행동을 고려하는 의대생은 의사로서의 소명의식에 반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거듭 설득에 나섰다.

이 부총리는 “의사는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고귀한 직업”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의사로서의 꿈을 이루려는 학생들이 이에 반하는 단체행동에 참여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총장들을 향해 “의대생들의 단체행동 분위기가 확산되거나 이로 인한 혼란이 더욱 가중되지 않도록 현장에서 각별히 신경 써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20일 동시에 휴학계를 내고 1년 간 휴학하는 방식으로 의대 증원에 반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교육부는 지난 16일 ‘국립대병원 및 의과대학 상황대책반’을 꾸리고, 전국 40개 의과대학과 비상연락체계를 가동해 대학별 학생 동향·조치를 점검하고 있다.

전날 원광대 의대생 160명이 첫 집단 휴학계를 제출했지만, 교육부는 전자시스템으로 접수됐으며 부모 동의(연서)를 받지 않고 학과·학부장을 거치지 않아 학칙·내규상 요건을 충족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이날 원광대에 따르면 학생들은 모두 휴학계를 철회했다.

의대생은 전국에 2만명 가량으로 추정된다. 대부분 대학은 3월 초부터 개강하지만 의대는 이달 중 먼저 개강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병원 임상실습을 해야 하는 본과 3·4학년 때문이다. 이르면 이번 주부터 대학들의 학사 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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