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불갑사 산지 일원’ 국가명승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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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 불갑사 산지 일원’ 국가명승 지정
  • /박수현 기자
  • 승인 2024.02.1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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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적·학술적 가치 높고 서해 낙조 명소로도 유명
/전남도 제공
/전남도 제공

 

[광주타임즈]박수현 기자=영광 불갑사(佛甲寺) 산지 일원이 국가 명승으로 지정됐다.

불갑사는 오랜 연혁을 간직한 천년고찰로, ‘불교 사찰 중 으뜸이 된다’는 뜻이다. 불국토 도량으로서 상징성이 큰 곳이다.

특히 이 곳은 ‘들어가는 해를 공경히 전송한다’는 전일암(餞日庵)과 ‘바다를 배경으로 지는 해를 보았다’고 전해지는 해불암(海佛庵) 등 아름다운 서해낙조를 조망하는 명소다.

불갑사 산지는 연의 열매 모습을 닮은 연실봉을 비롯해 부처바위, 용대 등 기암괴석과 조화된 산세 경관이 우수하고 천연기념물인 참식나무 군락지도 포함하고 있어 생태적, 학술적 가치가 높은 명승지다.

이번 지정으로 전남은 모두 29개소의 명승을 보유하게 됐다. 전국 명승의 20%를 차지한다. 강원이 26건, 경북이 18건으로 뒤를 이었다.

명승은 경관이 아름다운 자연,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인공물 중 역사적·학술적·경관적 가치가 높은 장소로, 문화융성을 위한 기초자원으로 활용가치도 높다.

박우육 전남도 문화융성국장은 “불갑사 산지 일원 명승 지정은 전남 불교유산이 새롭게 그 가치를 인정받아 불교문화가 융성했던 지역이었음을 입증하는 기회”라며 “불교유산의 국가유산적 가치를 많은 사람이 확인하도록 다양한 활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에서는 고흥 팔영산 일원이 국가명승으로, 순천 송광사 사천왕문과 구례 화엄사 천왕문, 영광 불갑사 천왕문이 보물로 새롭게 지정 예고됐다. 30일간의 예고기간에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이후 국가유산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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