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남 “정부, 양파 가격안정 대책 마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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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남 “정부, 양파 가격안정 대책 마련하라”
  • /양동린 기자
  • 승인 2024.02.2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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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량 가공용 전환·기초농산물 최저가격보장제 법제화를”

 

[광주타임즈]양동린 기자=더불어민주당 김승남 의원(고흥·보성·장흥·강진)은 21일 “정부가 올해 양파 생산량 예측에 실패하고, 작년 물가 안정용으로 양파를 대량 수입했으나 소비되지 못하고 보관창고만 가득 채우고 있다”면서 “윤석열 정부는 양파 출하시기가 도래하는 상황에서 양파가격 안정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2023년산 양파 재고량은 올해 1월말 기준 16만5,000톤으로 전년대비 15.2% 증가했다. 또 2024년산 양파 추정 생산량도 약 135만톤으로 전년대비 10.9%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정부가 과잉생산과 과잉재고에 대한 대책안을 마련하지 못하면 가격폭락을 막을 수 없다. 3월 중순부터 주생산지인 제주도·고흥군 등 조생종 양파 출하가 시작되면 유통물량 증가로 가격이 하락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로 양파 수입량은 대폭 증가했다. 총수입량은 2021년산 6만4,248톤이었으나, 2022년산 13만8,919톤, 2023년산 11만3,902톤으로 늘어났고, 특히 신선양파 수입량이 급증해 국내 생산농가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고 있다. TRQ 물량(저율할당관세, 신선양파)은 2022년 전체 수입량의 67%, 2023년엔 56.6%로 값싼 신선양파 수입으로 매년 국내 생산농가는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김 의원은 “2024년 조생양파 출하 전에 2023년산 저장양파 물량을 조기에 소진해야 한다”면서 “농식품부가 도매시장·대형마트·농협매장 등 출하비를 지원해 소비촉진 활동을 전개해야 하고, 가공용으로 전환해 수급량을 조절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또 “농축산물 관세를 낮춰 물가를 잡겠다는 정부 기조가 바뀌지 않는다면 가격 변동성이 높은 기초농산물 국내 생산자들의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다”며 “하루속히 기초농산물 최저가격보장제가 마련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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