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전남 바닷길 막혀 22항로 33척 운항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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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전남 바닷길 막혀 22항로 33척 운항통제
  • 광주타임즈
  • 승인 2024.02.2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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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묶인 여객선과 어선들. /뉴시스
발 묶인 여객선과 어선들. /뉴시스

 

[광주타임즈]전효정 기자=전남지역 해안가를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불면서 바닷길을 오가는 여객선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21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고흥과 여수, 완도에 강풍주의보를 발효한데 이어 오전 11시 남해서부앞바다에 풍랑주의보를 발표했다.

이날 오후 1시40분 기준 주요지점 최대 순간풍속은 신안(가거도) 93㎞/h(25.7m/s), 완도(여서도) 86㎞/h(23.8m/s), 여수(초도) 79㎞/h(21.9m/s), 해남(현산) 73㎞/h(20.3m/s), 진도 73㎞/h(21.1m/s), 여수(여수산단) 69㎞/h(19.3m/s), 구례 64㎞/h(17.8m/s) 등을 기록 중이다.

파고도 높게 일고 있다.

남해안에는 바다의 물결이 2~5m로, 신안 가거도는 최대 파고 6m를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바람이 강하게 불고 파고도 높게 일면서 전남 바닷길도 막히고 있다.

현재 완도 9항로 15척과 목포 7항로 11척이 기상여건 악화로 운항이 통제되고 있다. 또 여수 5항로 6척, 고흥 1항로 1척 등 전남지역 22항로 33척의 여객선이 통제된 상태다.

오는 22일에도 완도에서 여서, 덕우를 비롯해 이목에서 남성, 당사를 오가는 여객선이 하루 종일 결항할 것으로 예보됐다.

여수는 거문, 둔병, 연도, 함구비를 오가는 항로와 소죽에서 광도를 오가는 항로가 오전·오후 결항할 것으로 보인다.

또 목포는 육목과 홍도편을 비롯해 계마~안마, 도초~우미, 송공~흑산, 진도~죽도, 제주~우수영 항로의 뱃길이 모두 결항될 예정으로, 고흥도 녹동~거문 항로 여객선이 통제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오는 23일 오전까지 광주와 전남 대부분 지역에서 순간풍속 55㎞/h(15m/s)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내다봤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내려진 풍랑특보가 서해남부먼바다는 23일까지, 남해서부해상은 23~24일까지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겠다"며 "해상교통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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