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해삼’ 전략 수출품목으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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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해삼’ 전략 수출품목으로 키운다
  • 광주타임즈
  • 승인 2024.02.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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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최적 여건…중국시장 겨냥 해삼 양식산업 육성
생산소득, 1000㎡에 3000만 원…새로운 소득품종으로
해삼 산업 육성 업무협약식. /전남도 제공
해삼 산업 육성 업무협약식. /전남도 제공

 

[광주타임즈]박수현 기자=전남에서 키운 해삼을 중국 시장을 겨냥한 수출 전략품목으로 키우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됐다. 전남이 보유한 자연조건과 양식기술을 토대로 해삼이 김과 전복을 이은 차세대 ‘K푸드’로 변모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22일 “해삼을 김, 전복에 이은 제3의 수출 전략품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조인트리, 해삼가공유통협동조합, 블루존과 양식산업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삼은 바다에서 나는 ‘인삼’으로 불리며 전 세계에서 연간 약 22만t이 생산되고 이 중 대부분 소비는 중국에서 이뤄지고 있어 대중국 수출 전략품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해삼 국내 생산량은 2022년 기준 1704t으로 전남은 96t 안팎에 그치고 있다.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해삼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10년간 축적한 양식기술을 지원하고 조인트리는 양식장 시설 및 해삼양식 생산성 확인 데이터 공유, 해삼가공유통조합은 해삼양식장 구축·운영, 블루존은 해삼가공 및 대외수출, 국내유통을 맡기로 했다.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2013년 해삼산업연구센터를 준공해 2015∼2018년 트랙형 해삼축제식 양식 실증연구를 거쳐 2022년 12월 3g 크기의 해삼종자를 입식해 지난해 11월 평균 중량 200g까지 별도의 먹이공급 없이 성장시킨 성과를 거뒀었다.

생산소득은 1000㎡ 기준 3000만원 상당으로 예상된다. 전남해역은 넓은 냉수대와 풍부한 유기물을 포함한 펄이 존재해 해삼 생산에 최적의 여건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김충남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중국의 해삼 시장은 경제 성장에 따라 지속해서 증가할 것”이라며 “해삼산업 발전에 민·관이 협력해 해삼을 김, 전복에 이은 제3의 수출 전략품목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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