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극으로 만나는 토끼·별주부의 ‘난세 생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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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극으로 만나는 토끼·별주부의 ‘난세 생존기’
  • 진도=조영진 기자
  • 승인 2024.02.2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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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국악원 교류공연 ‘산전수전 토별가’
3월 2일 남도국악원 진도 진악당 무대 올라
남도국악원은 민속국악원의 대표공연 창극 ‘산전수전 토별가’가 오는 3월 2일 진도 진악당 무대에 오른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은 ‘산전수전 토별가’ 공연 모습.  									       /국립남도국악원 제공
남도국악원은 민속국악원의 대표공연 창극 ‘산전수전 토별가’가 오는 3월 2일 진도 진악당 무대에 오른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은 ‘산전수전 토별가’ 공연 모습. /국립남도국악원 제공

[진도=광주타임즈] 조영진 기자=국립남도국악원은 국립민속국악원과의 교류 공연으로 창극 ‘산전수전 토별가’를 선보인다.

남도국악원은 민속국악원의 대표공연 창극 ‘산전수전 토별가’가 오는 3월 2일 진도 진악당 무대에 오른다고 25일 밝혔다.

창극 ‘산전수전 토별가’는 판소리 ‘수궁가’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이야기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지난해 국립민속국악원의 대표공연으로 제작돼 남원과 서울 무대에 선보이며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높은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작품의 개작과 연출을 맡은 조광화 연출은 동아연극상, 백상예술대상, 한국뮤지컬 대상 등을 수상하며 연극과 뮤지컬을 넘나들며 독보적인 작품성과 연출력을 인정받은 조광화가 연출을 맡았다.

이번 작품에 대해 조광화 연출은 “세상살이 고달파 무섭고 두려운 때에, 해학의 위로와 지혜의 힘을 드리고 싶었다”며 “서로 싸우던 토끼와 거북이가 극의 후반 팔난에 맞서 서로 연대하는 모습이 어지러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라고 말했다.

또한, 명확한 인과 관계 설정과 등장인물의 드라마에 집중하고, 어려운 한자와 중국 고사를 쉬운 한글과 우리 역사로 풀어내 다양한 우리 사회의 군상을 담아내는 등 작품의 몰입도를 높이는데 주력했다.

왕기석(전북 무형문화재 판소리 수궁가 예능 보유자) 명창이 작창을, 민속국악원 조용안 예술감독(전북 무형문화재 판소리 장단 예능 보유자)이 음악감독을 맡아 해학과 재치가 멋스러운 소리에 화려하면서도 힘이 넘치는 수궁가의 음악적 특성을 살려 전통 창극 본연의 멋을 조화롭게 살려냈다.

그리고 강상구 작곡, 박천지 지휘, 심새인 안무, 정승호 무대미술, 정태진 조명디자인, 김영진 의상디자인 등 공연계 각 분야를 대표하는 전문 제작진이 함께해 무대의 완성도와 멋을 높였다.

김중현 민속국악원장은 “창극 ‘산전수전 토별가’를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이야기로 전통과 현대의 아름다운 조화를 보여주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삶의 재미를 찾는 소중한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고 언급했다.

민속국악원 대표작품 창극 ‘산전수전 토별가’는 오는 3월 2일 오후 3시, 국립남도국악원 진악당에서 만날 수 있으며 전석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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