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범죄 근절, 머뭇거려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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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범죄 근절, 머뭇거려선 안된다
  • 광주타임즈
  • 승인 2024.03.03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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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진도경찰서 수사과 오철욱=최근 서울 종로구 한 빌라에서 집단으로 마약 투약한 남녀가 적발된 것을 비롯해 학생들을 상대로 범행한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 및 주택가 한복판에서 벌어진 마약범 검거 소식은 마약이 우리 주변에 얼마나 깊게 침투해 있음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과거 동양의 최강자였던 청나라가 아편전쟁으로 영국과 프랑스에 참패를 당한 후 몰락의 길로 접어들고, 곤욕을 치른 일은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다. 현재 세계 최강 미국에서 마약으로 인해 21년 10만7000명이 사망했다. 이는 교통사고나 총기사고 사망자보다 많은 숫자다.

지난해 마약류 사범은 2만7611명 적발됐고 이중 3422명이 구속됐다. 19세 이하 마약류 사범은 1477명으로 2013년 58명에 비해 24배가 늘어난 수치로 정보통신 변화에 익숙한 10대 청소년까지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매우 염려스럽다.

더 이상 머뭇거려선 안된다. 마약범죄 확산을 막기 위한 관심과 매서운 감시가 이뤄져야한다. 변화되는 범죄 수법에 대응할 전문가 양성, 대응방법 연구 및 창의적 수사 기법 강구, 투약자를 검거하는 단편적 방법이 아닌 제조범·공급책·알선책 투약사범으로 이어지는 유통망의 고리를 끊어내는 전방위적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또한, 검거와 효과적인 치료를 병행, 다시 범죄를 저지르는 어리석음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마약은 개인의 삶 뿐만 아니라, 사회적 해악이 심한 범죄다. 마약범죄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고스란히 우리들의 몫이 될 것이다. 마약 범죄 근절을 통한, 국가 안전망 확보 및 경제 발전 달성의 디딤돌을 놓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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