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년’ 맞은 남도국악원…문화 향유 기회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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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년’ 맞은 남도국악원…문화 향유 기회 확대
  • 진도=조영진 기자
  • 승인 2024.03.0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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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사업 등 2024 주요사업 계획 발표
지역 청년 예술인 단체 활동 지원 늘려
국악연수 통한 전통문화 확산 노력 지속
국립남도국악원은 최근 개관 20주년을 맞아 올해 주요 계획을 발표했다. 씻김굿 공연, 학술 세미나 등 각종 사업을 진행한다. 사진은 남도국악원 공연 모습. 									       /국립남도국악원 제공
국립남도국악원은 최근 개관 20주년을 맞아 올해 주요 계획을 발표했다. 씻김굿 공연, 학술 세미나 등 각종 사업을 진행한다. 사진은 남도국악원 공연 모습. /국립남도국악원 제공

[진도=광주타임즈] 조영진 기자=올해 개관 20주년을 맞는 국립남도국악원이 문화 향유 기회 확대와 지역 예술 활성화에 나선다. 

남도국악원은 최근 개관 20주년 기념사업 등 2024년 주요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2004년 진도에 개원한 남도국악원은 오는 7월 5일 개관 20주년 공식 기념식과 함께 국립남도국악원의 대표 작품 ‘씻김굿 공연’을 개최한다. 

또한 ‘20주년 기념 토론회’와 ‘학술세미나’를 진행하고 ‘개원 20년사’도 발간할 예정이다. 더불어 7월 한 달 동안 ‘굿음악축제’를 개최해 전국의 굿 단체와 진도 지역 예술 단체들을 초청해 여러 지역의 굿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토요상설 ‘국악이 좋다’는 올해 더 풍성하고 다양하게 돌아온다. 매달 새로운 주제와 그 구성에 맞춰 무대에 올리는 국립남도국악원 국악연주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진도씻김굿보존회와 예술창작집단 소리하나 등 다양한 전통예술단체를 초청한다. 또한, 이 시대를 대표하는 신영희, 이태백 등 최고의 명인·명창을 초청할 예정이다.

남도국악원은 문화 향유 기회 확대와 지역 예술을 활성화 하기 위해 전국 가족센터와 전남지역 공연장과 사회복지시설도 찾아간다.

이주배경 및 한부모가족에게 전통예술 관람 기회를 제공해 가족 간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가족사랑 국악공연’을 3월부터 12월까지 총 42회 대폭 늘려 전국 가족센터를 찾아갈 예정이다.

또한 ‘찾아가는 국악원’을 통해 전남지역 사회복지시설을 찾아가 악가무 종합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며, 지역협업공연으로 어린이국악극 ‘우리랑 진도깨비’ 공연으로 지역민들을 찾을 예정이다.

남도국악원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의 운영 내용을 변경하고 확대해 진행한다. 학생들이 남도국악원을 방문하는 ‘청소년 국악체험’은 공연장만 활용했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국가무형문화재 ‘강강술래’와 사물장구, 민요 등 교과서에 배워왔던 국악을 직접 배울 수 있도록 체험 활동 내용도 추가해 운영한다.

또한, 전통예술가들이 학교 현장을 직접 찾아가 공연과 물론, 악기 체험 기회와 재미있는 설명이 함께하는 ‘찾아가는 교실음악회’는 뜨거운 반응과 호응에 힘입어 학교별 시수를 기존 100시수에서 132회로 대폭 확대해 진행한다. 

남도국악원의 대표사업인 ‘해외 동포 및 국악단체 초청연수’는 올해도 3월부터 총 10회가 진행된다. 이 사업은 2006년에 최초 시작해 지금까지 총 18개국 74단체 1800여 명의 해외 동포와 예술 단체들이 참여해 한국의 전통예술을 배우고 익혔다. 올해는 개원 20주년을 기념해 기존에 참가했던 단체 중 5개 팀을 특별 초청하고 서울과 부산, 진도에서 총 3회 순회공연을 개최해 본 사업의 성과를 확인하고 널리 알리는 계기를 갖고자 한다.

여름과 새해에 진행해온 ‘특별문화체험-보배섬 국악나들이’가 올해도 진행된다. 여름에는 갯벌체험을, 새해에는 해넘이와 해돋이를 볼 수 있다. 또한, 강강술래와 대동놀이 등의 국악체험과 진도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운림산방’과 ‘세방낙조’ 탐방도 할 수 있으며, 또 다른 특별한 체험으로 천연 염색과 서화 체험도 함께 할 수 있다. 

남도국악원은 교사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국악연수 사업을 통한 전통문화 확산 노력도 지속할 예정이다.

가족, 지인과 함께 국악기와 한국무용을 배울 수 있는 ‘국악문화학교’를 비롯해 교직원과 예비 교직원을 등을 대상으로 하는 ‘교원직무연수’, ‘미래교원 국악연수’ 등의 국악 연수 사업 역시 올해도 활발하게 추진한다. 

남도국악원 명현 원장은 “2024년은 국립남도국악원이 개원 2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로서, 지역민과 함께 성장하며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이바지하는 기관이 되고자 올해도 국립남도국악원 직·단원 모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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