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사랑을 찾아서’ 꽃들이 꿈꾸는 제25회 구례산수유꽃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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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사랑을 찾아서’ 꽃들이 꿈꾸는 제25회 구례산수유꽃축제
  • /황종성·박수현 기자
  • 승인 2024.03.0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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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7일 산동면 지리산 온천 관광지 일원서 관람객 맞이
산수유 콘텐츠 특화, 29개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행사
셔틀버스 증편·주차장 확대 등 관광 인프라 환경 조성

[구례=광주타임즈]황종성·박수현 기자=차가운 하얀 겨울이 지나가고 따뜻한 원색을 뽐내는 봄이 시작됐다. 첫사랑처럼 아찔한 봄날, 지리산 능선을 배경으로 노랗게 핀 전남 구례에서 ‘제25회 구례산수유꽃축제’가 오는 9일부터 17일까지 구례군 산동면 지리산온천 관광지 일원서 9일간 열린다.

구례산수유꽃축제는 1999년부터 매년 3월에 개최됐다. 산수유의 개화 시기는 3월 중순에서 하순이며, 매화가 꽃망울을 터트리는 시기가 되면 섬진강을 중심으로 노란 산수유가 피어나기 시작한다. 산수유꽃의 꽃말은 ‘영원불변의 사랑’으로 연인들이 첫봄을 알리는 전남 봄꽃축제 나들이 장소로도 알려졌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영원한 사랑을 찾아서’이며, 구례 산수유 콘텐츠 특화를 목표로 5개 부문 29개 종목의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9일, 오전 10시에 산수유 시목지에서 풍년기원제가 축제의 서막을 열고, 이어 오후 6시 주 행사장에서 개막식이 개최된다.

■ 예술·음악·자연의 조화, 축제의 시작

예술과 음악의 환상적인 조합으로 이루어진 개막공연은 ‘박서진, 요요미, 진시몬, 현진우, 이정옥’의 출연으로 풍성한 봄 분위기를 조성한다. 또 ‘봄이 오는 소리’ 트로트 공연, 다양한 버스킹 행사, 화려한 농악 한마당이 축제를 화려하게 수놓을 것이며, 관람객들은 흥겨운 음악과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통해 봄의 열기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축제의 다양한 프로그램 중 관람객에게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대표 프로그램으로 ▲산수유 열매 까기 대회 ▲산수유 꽃담길 걷기가 마련돼 축제의 예술과 자연의 조화 속에서 관람객들에게 봄의 신선한 기운을 전한다.

■ 산수유 콘텐츠로 다양한 체험 행사와 판매 행사

수석 공원에서 개최되는 어린이 활쏘기와 전통 놀이 체험 행사는 지역의 풍부한 문화와 전통을 체험할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참가자들은 무료로 산수유차와 전통차를 시음할 수 있으며, 산수유 떡메치기 체험을 통해 전통 놀이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

또 지역 농특산물 판매 장터와 판매 행사를 통해 특산품을 살펴보고 구입할 수 있으며, 푸드 트럭에서 다채로운 음식을 즐기며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에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행사는 지역사회와 문화의 활성화를 촉진해,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험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한다. 

■ 건강·친환경의 만남, 워크온·스탬프투어로 누리는 특별한 체험

구례군은 지역 활성화와 환경 보호에 주력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축제를 선보인다. 산수유 꽃길 걷기와 섬진강권 통합관광벨트를 통한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에게 지역의 자연과 문화를 체험하며 건강을 증진할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캐시워크 스탬프투어를 통해 지역 사회 참여를 촉진해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친화적인 친환경축제의 개최와 음식점에서의 일회용품 대체 캠페인 등을 통해 군은 지속 가능한 소비 습관을 유도하고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노력하고 있다. 특히,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하도록 권장함으로써 참가자들에게 친환경적인 선택을 촉구하며, 지역 사회의 환경 문제에 대한 책임감을 고취하는 측면에서도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 셔틀버스 확대·향상된 주차 시설, 편의 증진 관광 환경 조성

군은 축제장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교통 인프라와 편의 증진으로 관광 환경을 조성했다. 상위, 하위, 월계, 평촌마을의 산수유 군락지도 즐길 수 있도록 셔틀버스를 증편 운행할 예정이다.

또 교통 체증을 완화하기 위해 산동면 관광안내소 옆, 대형 버스 주차장과 임시 주차장이 운영된다. 또한 캠핑족을 위한 캠핑카 존이 관산운동장(전남 구례 산동면 관산리 730)에 마련됐다.

축제의 막바지인 16일부터 18일에는 산동면 지산정에서 산수유꽃축제 기념 전국 궁도대회가 열릴 예정이며, 또한 3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구례300리 벚꽃축제가 서시천 체육공원 및 문척면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산수유꽃축제를 하기 위해 꽃길 정비를 예쁘게 해놨다”며 “전국의 많은 관람객이 봄의 전령사 산수유꽃을 만나 영원한 사랑의 기운을 듬뿍 받아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제에 대한 자세한 정보 확인은 구례군 문화관광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 전화는 구례군청 문화관광실 관광정책팀 (061-780-2390)으로 전화해 문의하면 된다.

한편, 산수유는 노란 꽃이 피는 봄 풍경도 아름답지만, 루비처럼 영롱한 빛의 빨간 열매를 맺은 가을 풍경도 볼만하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산수유 열매는 정신을 맑게 하고 각종 성인병과 부인병, 두통, 이명, 야뇨증에도 효능이 탁월해 한약재로 인기가 높아 예전에는 산수유나무 세 그루만 있어도 자식을 대학에 보냈다 해 ‘대학나무’로 불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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