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타임즈]양선옥 기자=광주 동남을 선거구에 출마하는 여야 총선 예비후보들이 전남대학교병원 새 병원 건립사업을 적극 지지키로 약속했다.
7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병원 측 주재균 새 병원건립본부장, 기승정 의생명연구원장, 한재영 대외협력실장 등은 전날 병원 소재지인 광주 동남을 선거구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박은식 예비후보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병원 측은 박 예비후보에게 전국 국립대병원 건물 중 가장 노후화된 곳 중 하나가 전남대병원인 만큼 급변하는 미래 선진 의료를 대비하기 위해 새 병원 건립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의과대학 정원과 함께 전공의 역시 늘면서 진료과·수술실 확충도 시급한 만큼, 예비타당성조사 통과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 예비후보는 정부와 당 지도부에 의견을 전해 예비타당성조사(예타)가 꼭 통과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분원이자 현재 종합병원급인 빛고을전남대병원도 상급종합병원으로 격상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병원 측은 같은 날 동남을 선거구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예비후보와도 만나 새 병원 건립 취지를 설명하고 지역의료 발전안에 대해 논의했다.
안 예비후보도 지역민 의료복지와 바이오의료산업 육성의 중요한 거점 역할인 만큼, 예타가 통과돼 융복합형 미래 병원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공감했다. 주변 지역 발전과 함께 새 병원 건립사업을 유기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도 밝혔다.
전남대병원은 노후한 병원의 물리적·구조적 한계 극복하고 수도권과의 의료격차 해소 차원에서 미래형 뉴 스마트병원 건립사업을 진행해왔다.
전남대 학동캠퍼스 부지 연면적 27만㎡(8만 1675평)에 지어지는 미래형 뉴 스마트병원은 1300병상에 달하는 규모다.
오는 2034년까지 11년간 1조2150억원(국고 3040억원, 자부담 911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새 병원은 2단계에 걸쳐 지어진다. 우선 1단계에서는 오는 2030년까지 전남의대 학동캠퍼스와 전남대 간호대학 부지에 700병상 규모로 신축 건물을 짓는다. 이후 기존 1·3동과 어린이병원(6동), 부속동(2동) 진료 기능을 옮겨 개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