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3주 앞으로…광주·전남 여야 본선 대진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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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3주 앞으로…광주·전남 여야 본선 대진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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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3.1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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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광주·전남 18곳 경선 마무리
국민의힘 16년 만에 18곳 모두 후보 공천
이낙연·송영길 등판으로 전국적 관심 모아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종합상황실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시스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종합상황실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시스

 

[광주타임즈]더불어민주당 광주·전남 경선이 거센 현역 의원 물갈이 바람 속에 마무리되면서 여·야 본선 대진표가 꾸려졌다.

민주당 현역 의원 교체율은 광주 88%(8명 중 7명), 전남 50%(10명 중 5명)로 정치 신인들을 전면 배치했고, 국민의힘도 16년 만에 광주·전남 선거구 18곳에 모두 후보를 공천했다.

여기에 민주당을 탈당한 이낙연·송영길 등 거물급 후보가 등판하고 진보당·녹색정의당·개혁신당·무소속 후보들도 민심을 등에 없고 출마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선거가 치러질 전망이다. 공식 선관위 후보등록 기간은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다.

 

■ 광주 민주당 현역 의원 7명 교체

광주 동남갑은 민주당 경선에서 윤영덕 현 의원을 꺾은 정진욱 당 대표 정무특보와 국민의힘 강현구 전 대한건축사협회 광주시건축사회장이 본선에서 대결한다.

동남을은 민주당 이병훈 의원과 대결에서 공천장을 따낸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이 본선에 출전하며, 국민의힘은 의사 출신 박은식 비상대책위원, 진보당은 김미화 광주시당 동남을 지역위원장이 출마한다. 여기에 민주당 예비후보 중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달리다 경선에서 컷오프된 김성환 전 동구청장이 탈당 후 무소속으로 가세했다.

서구갑은 민주당 송갑석 재선 의원과 경선에서 이긴 조인철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국민의힘 하헌식 전 조선대 외래교수, 진보당 강승철 전 민노총 사무총장이 출마 준비를 마쳤다.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수감 중인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서구갑에 옥중 출마한 것도 관심을 끌고 있다.

서구을은 민주당 현역 비례대표 의원이 낀 3자 대결에서 공천장을 거머쥔 양부남 전 광주지검장, 5·18민주화운동 당시 ‘소년시민군’이었던 국민의힘 김윤 전 대우자동차 세계경영기획단장, 녹색정의당 강은미 현 비례대표 의원, 개혁신당 최현수 정책위원회 부의장, 진보당 김해정 풍암호수 원형보전과 수질개선 대책위원장 등 5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북구갑의 경우 민주당은 경선에서 조오섭 의원을 꺾었던 정준호 변호사에 대한 불법전화방 운영 의혹으로 공천 인준이 미뤄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김정명 광주시당 부위원장, 진보당은 김주업 광주시당 위원장, 무소속 장경수 열린스타기획대표가 출마한다.

북구을은 민주당 이형석 현 의원을 경선에서 제친 전진숙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국민의힘 양종아 전 부산·광주 MBC 아나운서, 개혁신당 김원갑 전 오월시민군 대장, 새로운미래 박병석 사무부총장, 진보당 윤민호 북구을지역위원회 위원장이 유권자의 선택을 받는다.

광산갑은 민주당 이용빈 의원과 대결에서 승리한 박균택 전 광주고검장, 국민의힘 김정현 전 광주시당위원장, 진보당 정희성 공동대표, 무소속 양윤열 전 소방공무원이 본선 무대에 오른다.

광산을은 민주당 현역 의원 중 유일하게 경선에서 생존한 민형배 의원이 재선에 도전하고, 국민의힘은 안태욱 전 TBN광주교통방송 본부장, 녹색정의당 김용재 중소상인살리기 광주네트워크 위원장, 진보당 전주연 전 광주시의원이 대결한다. 여기에 민주당 대표를 지낸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가 출마해 전국의 관심 선거구로 떠올랐다.

 

■  전남 10곳 중 현역 의원 생환율 50%

전남 10개 선거구도 민주당 경선과 전략공천이 마무리되면서 여·야 본선 대진표가 확정됐다. 각당이 본선 채비를 서두르면서 선거레이스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전남 정치 1번지’로 불리는 목포 선거구는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경선 1위로 본선에 오르면서 국민의힘 윤선웅 당협위원장, 녹색정의당 박명기 전남도당위원장, 진보당 최국진 목포시위원장, 무소속 이윤석 전 의원 간 5파전으로 진행된다.

여수 갑에서는 재선 도전에 나선 민주당 주철현 의원과 국민의힘 박정숙 전남도당 산림환경분과위원장이 1대 1 맞대결을 펼치고, 여수 을은 민주당 친명 조계원 중앙당 부대변인과 국민의힘 김희택 전남도당 대외협력위원장, 80대 청년정치인인 진보당 여찬 지역 공동위원장, 무소속 권오봉 전 여수시장 간 4자 대결이 펼쳐진다.

순천·광양·곡성·구례 갑은 ‘선수 교체’ 논란 끝에 본선에 진출한 민주당 김문수 당대표 특별보좌역이 국민의힘 김형석 전 통일부차관,  진보당 이성수 전남도당 위원장, 개혁신당 천하람 전 최고위원, 무소속 신성식 전 수원지검장이 본선 링에 오른다.

순천·광양·곡성·구례 을은 사천 논란을 딛고 경선을 통과한 민주당 권향엽 정책위원회 부위원장이 국민의힘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 진보당 유현주 전 전남도의원과 격돌한다. 46년 만에 전남 지역 첫 여성 의원이 배출될 지, 보수당이 호남에 깃발을 꽂을 수 있을 지 전국적 관심을 끌고 있다.

나주·화순은 결선 투표 끝에 본선에 오른 민주당 신정훈 의원이 국민의힘 김종운 당협위원장, 진보당 안주용 전 전남도의원과 대결하고, 해남·완도·진도에서는 정치 9단 민주당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5선 고지를 앞두고 국민의힘 곽봉근 당 국책자문위원회 고문과 맞대결한다.

영암·무안·신안에서는 민주당 결선투표를 거쳐 본선행을 확정한 서삼석 국회 예결위원장이 국민의힘 황두남 전 신안군 의원, 진보당 윤부식 전 민주노총 전남본부장, 한국농어민당 김팔봉 전 고용노동부 서기관, 무소속 백재욱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과 겨룰 예정이다.

현역 3회 연속 단수공천으로 논란이 된 담양·함평·영광·장성에서는 민주당 이개호 정책위 의장과 국민의힘 김유성 전 전남 대한탐정연합회장, 개혁신당 곽진오 전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연구소장, 새로운미래 김선우 전 복지TV 대표, 무소속 이석형 전 함평군수가 대결한다.

고흥·보성·장흥·강진에서는 중량급 정치신인인 민주당 문금주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가 국민의힘 김형주 전 광주시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실장과 맞대결을 펼친다.

이런 가운데 한국농어민당, 소나무당이 일부 지역구에 후보를 냈거나 적격자를 찾고 있고, 새로운미래와 조국혁신당도 후보를 물색 중이어서 본선 대진표의 변동 가능성도 적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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