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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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
  • 광주타임즈
  • 승인 2024.03.2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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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의학칼럼]이예지 후한의원 진료 원장=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에는 실내, 외의 온도 차이와 미세먼지로 인해 피부가 피로해진다. 또, 건조하기 때문에 각질이 많이 생기는데, 이 또한 얼굴이나 등, 목, 가슴 등의 여러 부위에서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다.

여드름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사라지니까 방치하거나 홈케어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경우 악화될 수 있고, 심한 경우에는 흉터가 생기기도 한다. 이렇게 흉터가 생기고 나서 장기간 방치하게 되면 치료가 점점 더 어려워진다. 등의 경우 얼굴보다 피부 재생이 느려서 증상이 개선되는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릴 수 있다. 따라서 흉터가 생기기 전에, 흉터가 생기더라도 조기에 관리하는 것이 최선이다.

여드름의 원인은 한 가지 보다는, 여러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러 원인들 중 피지분비가 중요한 원인이다. 피지가 많이 분비돼 모낭을 자극하고, 모낭구멍이 막힌다. 이렇게 되면 모낭 속에 피지가 고여 딱딱해지고, 여드름이 발생할 수 있다. 모낭 내에 상주하는 세균이 모낭을 자극하기도 하고, 세균에 대한 인체의 면역반응이 염증 반응을 일으킨다.

겨울에는 피지와 땀 분비가 줄어들기 때문에 여드름이 가라앉기도 하지만, 오히려 심해지는 경우도 있다. 기온이 낮은 겨울에는 인체의 신진대사가 떨어지고, 피부의 재생능력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각질은 생기고 떨어지는데, 겨울철에는 이 작용이 느려져서 각질층이 두꺼워지고, 각질층이 모공을 막게 되면 여드름이 악화되기도 한다.

한의학에서는 여드름의 원인이 열에 있다고 본다. 열이 생기는 근본에는 결국 인체의 내부 장부들이 있다. 음식과 술은 인체 내부에서 습열을 생성하는데, 각 장부들이 원활하게 기능할 때 인체의 열이 쌓이지 않고 잘 빠져나갈 수 있다. 하지만 장부의 기능이 약해지면 열이 순환되지 않고 특정 부위에 쌓이고, 빠져나가지 못하게 된다. 이 열은 다시 장부 기능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을 낳게 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의학에서는 열과 독소를 배출하는 동시에 인체의 장부 기능을 원활하게 해주는 치료를 하게 된다. 국소적인 열과 염증을 줄여줄 수 있는 침치료 뿐 아니라, 장부 기능을 원활하게 만들어 열의 순환을 도와주는 한약 치료를 병행하여 치료한다. 동시에 식습관 및 수면 등의 생활습관 관리도 병행돼야 빠르고 효과적인 치료가 이루어 질 것이다. 체질에 따라서 열이 몰려있는 부위도 다를 수 있고, 장부 기능의 편차도 있기 때문에 적절한 진단과 맞춤형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는 개인별로 체질 상태, 치료의 속도, 치료 방향 등이 다 다르기 때문에 충분한 상담을 통해 체질진단을 받고, 개인의 체질에 맞는 치료 및 생활관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現) 후한의원 청주점 원장
前) 생기한의원 청주점 진료원장
前) 자생한방병원 수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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