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건조주의, 산불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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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건조주의, 산불조심
  • 광주타임즈
  • 승인 2024.03.3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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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여수소방서 봉산안전센터 정동명=봄철인 3~4월은 본격적인 영농준비로 화기 취급이 많아지고 등산객이 증가함과 동시에 계속되는 고온 건조한 날씨로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계절이다. 특히 나무는 3~4월 중에 수분량이 가장 적은데 다, 봄철 강풍이 자주 동반되면서 작은 불씨도 대형 산불로 이어지고 있다.

매번 이렇게 산불이 반복되는 원인은 뭘까? 예전부터 관행처럼 여겨지던 논·밭두렁 태우기와 불법 쓰레기 소각 등이 그 대표적인 원인이다.

이렇게 사소한 원인은 때론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곤 한다.

대표적인 예로 강원도 산불이 있다. 2017년 5월에 발생한 고성·강릉-삼척-상주 산불, 2019년 4월에 발생한 고성-속초 산불, 2020년 5월에 발생한 고성 산불, 2022년 3월 발생한 울진-삼척·강릉-동해 산불 등….

화재의 원인은 아궁이 불씨, 담배꽁초, 쓰레기소각 등 사소한 부주의에서 시작된 것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참혹했다. 많은 범위의 산림이 파괴되고, 지금까지 회복하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다.

농촌진흥청에서 논두렁 태우기가 월동 해충방제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분석한 결과 논두렁 태우기는 해충 방제 효과 보다 이로운 곤충이 더 많이 없어진다고 한다. 따라서 관습적으로 해오던 논두렁 태우기와 영농폐기물 소각은 화재와 환경오염 예방을 위해 하지 말아야 하겠다.

산불 화재는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남긴다. 산림자원 훼손만이 아닌 피해 복구에만 30년에서 100년의 기간이 필요하다. 문제는 사람들의 의식이 개선되지 않는 이상 언제든 이런 산불이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결국 산불은 인재로 인한 경우가 많은 만큼 농민과 입산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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