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 건 늘던 의대생 휴학 신청, 한 자릿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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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건 늘던 의대생 휴학 신청, 한 자릿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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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4.0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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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1만 355건, 전체 의대 재학생 55.1% 유지
의대생 유급 위기 여전…수업거부 7개교서 발생

[광주타임즈] 매일 수백 건 늘어나던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 신청이 한 자릿수로 급감했다.

3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인 2일 하루 동안 새로 접수된 의대생 휴학 신청은 의대 2개교에서 7명에 그쳤다.

학칙에 따른 구비 서류 등 형식상의 요건을 갖춘 의대생 휴학 신청은 누적 1만355건으로 직전 집계와 비슷하게 전체 의대 재학생 대비 55.1% 수준을 유지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기존에 휴학을 신청했던 1명이 재신청을 해서 중복자로 판단해 기존 누적 집계에서 1명을 제외해 계산했다”고 덧붙였다.
전날 하루 휴학이 허가된 의대생은 3개교에서 4명에 그쳤다. 모두 군 휴학이었다. ‘동맹휴학’ 사유의 휴학계가 허가된 일은 지금껏 없었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의대 증원에 반대해 지난 2월 20일부터 소위 ‘동맹휴학’을 이어가는 의대생들의 하루 신규 휴학 신청 건수가 한 자릿수로 줄어든 것은 제출이 아예 없던 일요일을 제외하면 지난달 11일 집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의대생들을 대표하는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에 대화를 요청했음에도 의대생들은 수백건의 신규 휴학계 제출로 답변했다. 대화에 응해달라고 요청한 시한을 하루 앞둔 지난달 12일에는 511명이 신청을 했다.

토요일을 낀 지난달 15~16일엔 도합 777명이 신청했고, 지난주 목요일인 지난달 28일엔 평일 하루에만 768명이 신규 휴학 신청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26일엔 한 지역 국립대에서 646명의 휴학 신청을 반려해 의대생들과 동맹휴학 승인을 막고 있는 교육부 및 대학 당국의 대치도 고조돼 갔다.

의대생 집단 유급 위기는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다.

전날인 2일 의대생들의 집단 수업 거부가 확인된 의대는 40개 중 7개(17.5%)로 집계됐다. 나머지 의대 역시 휴강이나 개강 연기로 유급을 막고 있는 처지다.

교육부는 이날도 의대를 운영하는 대학들에 학사 운영 정상화를 요청하는 한편 의대생들의 ‘동맹휴학’에 대한 휴학 허가가 이뤄지지 않도록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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