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내년 ‘N수생’ 사교육비 시범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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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내년 ‘N수생’ 사교육비 시범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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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4.0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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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용역 발주…통계청과 통계 개발 협의

[광주타임즈] 교육 당국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두 차례 이상 도전한, 이른바 ‘N수생’에 대한 사교육비를 조사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최근 N수생 사교육비 조사 모델 개발을 위한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고 7일 밝혔다. 올해 조사모델을 개발 후 내년 시범 조사를 진행하겠다는 구상이다.

N수생은 수능에 처음 응시하는 것이 아닌 2번 이상 도전하는 수험생 등을 의미한다.

이번 연구에서는 N수생 사교육비 모델에 적용되는 N수생의 개념을 정의하기로 했다. 실제 수능 재응시자는 대학 입학 목적의 N수생뿐 아니라 수험료 할인 목적의 단순 응시, 직장인의 진로 재설계, 만학도 등 여러 목적이 있기 때문에 교육부는 조사 대상자를 특정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또 N수생 사교육비 조사 체계를 구축하고 초중고 사교육비와 다른 N수생 사교육비의 특성을 고려한 조사 응답표도 개발할 계획이다.

교육부가 이처럼 N수생 사교육비 통계 개발에 나선 이유는 최근 수능에 N수생 응시가 늘어나고 있지만, 이들이 사용하는 사교육비에 대한 통계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매년 통계청과 함께 초·중·고 사교육비 통계를 발표하고 있지만, N수생에 대한 통계는 따로 집계하지 않고 있다.

실제 최근 6년간 수능 재학생 응시 규모를 보면 2018년 44만4873명에서 지난해 35만239명으로 줄었으나 졸업생 응시자는 2018년 13만7533명에서 지난해 14만2303명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교육부 관계자는 “N수생의 개념·범위에 대한 선행연구가 없고 모집단 확보 및 전달 체계에 쟁점이 다수 존재한다”며 “학부모 민감도가 높은 조사인 만큼 폭넓은 전문가 의견 수렴을 통해 심층적인 모델 개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는 조사 연구 모델을 개발 중”이라며 “개발 후 통계청과 협의해 시범 조사를 한 후 본 조사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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