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의회 "목포대 의과대학 신설 조속히 확정하라"
상태바
무안군의회 "목포대 의과대학 신설 조속히 확정하라"
  • /무안=박준범 기자
  • 승인 2024.04.08 17: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칙 없는 의대 설립 방안 변경, 즉각 철회해야

 

[무안=광주타임즈]박준범 기자=무안군의회는 8일 전남권 의대 유치 문제와 관련해 '목포대학교 의과대학 설립 방안'을 조속히 확정할 것을 촉구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지난 2일 대도민 담화를 통해 전남권 의대 신설을 기존 '통합의대 신설' 방안에서 '단독의대 신설'로 추진 방침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군의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전남 의대 설립을 공모로 추진하겠다는 전남도의 결정은 도민 화합과 상생 발전을 바라는 전남 서부권 지역민들에게 큰 실망감을 줬다"며 "공모 방식으로의 전환은 전남도가 당장의 정치적 부담을 모면하기 위한 궁여지책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런 공감대 없는 의대 설립 방침 변경은 동서로 양분된 지역갈등을 더욱 심화시킬 뿐만 아니라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의 기본 원칙인 공공성의 원칙을 심각하게 훼손시키고, 전남도정에 대한 불신만을 초래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동부권은 이미 경제·산업 등 생활기반 전반에서 서부에 비해 현격한 우위를 점하고 있고 외상센터와 전남대 분원 설치 등 정책적 대안이 있는 반면, 서부권은 의대 신설 외에 정책적 대안이 전무한 상황"이라며 "극단의 지역 갈등만 야기한 채 서부권 지역민의 생명권만 벼랑으로 내몰릴 것이 자명하다"고 주장했다.

군의회는 "30여년 만에 맞은 호기가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지금이라도 공모 방침을 철회하고 전남 서부권 지역민의 오랜 염원인 목포대 의과대학 설립 방안을 조속히 확정지을 것"을 전남도에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목포대학교 의과대학 설립이 실현될 때까지 지역민과 함께 끝까지 투쟁해 나갈 것임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