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중증환자 증가 시나리오별 대응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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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중증환자 증가 시나리오별 대응책 마련
  • /박수현 기자
  • 승인 2024.04.0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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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역응급의료센터 중심 ‘경계·심각’ 등 비상체계 가동키로…의료진 근무 여건도 개선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최근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순천 성가를로병원을 찾아 의료인들을 격려하고 있는 모습.					       /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최근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순천 성가를로병원을 찾아 의료인들을 격려하고 있는 모습. /전남도 제공

 

[광주타임즈]박수현 기자=전남도가 의료계 집단행동 장기화에 따른 중증환자 증가에 대비, 목포한국병원과 순천성가롤로병원 등 권역응급의료센터의 단계별 지원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전남도는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이 없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이를 대신할 지역 내 권역응급의료센터에 월 270명에 이르는 상급종합병원 이용 중증환자 중 10% 이상이 몰릴 경우 병상 부족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비상체계 가동에 나섰다.

이를 위해 비상 단계를 ▲1단계 관심(현재) ▲2단계 주의(10% 증가) ▲3단계 경계(25% 증가) ▲4단계 심각(50% 증가)으로 나눠 환자 증가 시나리오를 마련하고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도는 권역응급의료센터 모니터링 결과를 토대로 경계 단계 돌입 시 부터 대응체계를 적용해 단기적으로는 일부 병상을 중환자 병상으로 전환해 고난도 중증 환자 진료에 대처하기 위해 1병상당 1000만 원의 병상 전환 비용을 지원키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동·서부 전 권역 중환자실 부족 시 병상 확충 가능 의료기관을 발굴해 1병상당 1억 원의 중환자실 설치비용을 지원키로 했다.

경계 단계부터는 지방의료원의 숙련간호 인력을 권역응급센터에 한시적으로 파견하고, 응급실 근무자를 대상으로 진료 격려수당을 지급하는 등 의료진 근무 여건도 개선할 계획이다.

김영록 지사는 “상급종합병원 진료 축소에도 도민이 진료를 받는데 차질이 없도록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며 “도민 건강권 보호를 위해 의료 현장에서 두 달여간 비상진료 태세로 근무하는 의료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도는 최근 재난관리기금을 활용, 권역응급의료센터 2곳에 중환자실 순환율을 높이기 위해 중앙집중식 환자감시장치 설치비용을 각 3억 원 씩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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