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단체장 출신’ 조인철·문금주 국회 입성…성공신화 밟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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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단체장 출신’ 조인철·문금주 국회 입성…성공신화 밟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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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4.1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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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개호·이병훈·이형석 등 부단체장 지낸 후 당선
조인철·문금주 “많은 국민 만나고 이야기 듣겠다”
조인철
조인철

[광주타임즈]광주시와 전남도 부단체장 출신이 22대 총선에서 나란히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지난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광주·전남 18개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모두 휩쓸었다.

당선인 18명 중 정치 신인은 광주 7명, 전남 4명 등 총 11명이다. 이들 중 광역자치단체 부단체장 출신은 조인철, 문금주 당선인 2명이다.

조인철 광주 서구갑 선거구 당선인은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을 지냈다.

1996년 40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과학기술부에서 공직을 시작한 조 당선인은 이후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 국무총리실 기획조정과장, 기획재정부 총사업비 관리과장,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예산안 조정 소위 파견관을 거쳤다.

2019년 10월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으로 취임해 2년 넘게 일을 하면서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성공적 경영과 인공지능(AI) 중심도시 조성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역량을 집중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 당선인은 “중앙과 지방에서 모두 행정 경험이 있기 때문에 사업 유치 등의 부분에서는 자부심을 갖고 지역에 맞춰 일을 잘하겠다”며 “공무원 출신이 정치 감각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어느 정도 공감한다. 다만 국민들이 높은 정치 수준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을 만나고 많은 이야기를 듣다 보면 정무적인 부분은 해소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금주
문금주

 

문금주 고흥·보성·장흥·강진 선거구 당선인 전남도 행정부지사 출신이다.

문 당선인은 행정고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광주시 대중교통과장·감사관·정책기획관·경제산업국장, 행자부 개인정보보호과장·감사담당관, 전남도 기획조정실장, 행안부 공공서비스정책관 등 지역과 중앙 행정조직을 두루 거쳤다.

지난 2021년 7월 1일자로 행정부지사로 부임한 문 당선인은 부지사 시절 의회와 시민사회단체 등과 두루 소통했고, 지역 발전을 위한 도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등 정무적 감각을 갖고 도정 안정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문 당선인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정치적 감각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의문부호가 붙은 질문이 있었다”며 “제 대답은 김영록 지사와 이개호 의원을 보면 정치를 잘하지 않느냐. 선배들의 장점을 뒤따라가고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정치를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에 앞서 광주시와 전남도의 부단체장 출신 정치인 중 대표적인 인물은 김영록 전남도지사다.

김 지사는 1977년 제21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뒤 39세에 나이에 강진군수에 부임하고 이듬해 완도에서 군수를 지냈다. 2006년 6월부터 2008년 1월까지 1년 7개월 동안 전남도 행정부지사를 맡았다.

같은 해 치러진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출마해 당선된 이후 재선에 성공했다. 20대 총선에서는 녹색바람에 고배를 마셨지만 문재인 정부 초대 농림식품부 장관으로 임명됐고, 민선7기와 민선8기 전남도지사에 당선됐다.

4선 도전에 성공한 이개호 의원도 전남도 행정부지사 출신이다.

제35대 행정부지사를 지낸 이 의원은 2014년 당시 이낙연 의원이 전남지사로 출마하면서 공석이 된 담양·장성·영광·함평 지역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해 19대 국회에 입성했다.

20대 총선에서 전남에서 유일하게 민주당 소속으로 당선됐으며 21대 총선에서도 주민의 선택을 받아 3선에 성공했다.

광주에서는 이병훈 의원(광주 동남을·), 이형석 의원(광주 북구을)이 부시장 출신으로 21대 총선에서 금배지를 달았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당내 경선에서 패하며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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