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시장 “GGM 금속노조 가입, 상생협약 신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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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시장 “GGM 금속노조 가입, 상생협약 신뢰 우려”
  • /양선옥 기자
  • 승인 2024.05.0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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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35만 대 생산까지 상생 협약 이행 약속…지켜져야”
강기정 광주시장 기자 차담회.				       /광주시 제공
강기정 광주시장 기자 차담회. /광주시 제공

 

[광주타임즈]양선옥 기자=광주글로벌모터스(GGM) 일부 노동자들이 민주노총에 가입해 국내 최초의 노사상생형 일자리 모델이 시험대에 오른 가운데 강기정 광주시장이 “신뢰가 흔들리는 모습이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강 시장은 7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GGM은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노사민정이 합의해 만든 광주형 일자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GGM은 지난 2019년 출범당시 노사상생발전협정을 통해 “35만대 생산 때까지는 노사가 동수로 구성된 상생협의회를 통해서 회사의 모든 문제 현안을 해결하는 것”으로 협의했다.

이후 GGM은 2021년 9월 현대자동차의 위탁을 받아 경형 SUV ‘캐스퍼’를 양산하고 있으며 오는 7월 15일부터 전기차 양산을 시작한다. 목표 물량은 상반기 2만4000대, 하반기에 2만4500대 등 올해 모두 4만8500대를 생산할 계획이며  이 중 하반기 생산 물량의 70%에 달하는 1만7000대를 전기차로 생산해 수출도 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GGM 일부 노동자들이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에 가입했다.

강 시장은 “GGM은 기업·주주들이 일방적으로 이익을 얻는 구조가 아니다”라며 “이 때문에 노사민정은 35만 대 생산까지 상생 협약을 이행하기로 약속한 바 있고, 협약을 지키기 위해 광주시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민선8기 시작과 동시에 212명에게 20만원씩 주던 주거비 지원금을 지원 대상과 지원 금액을 모두 늘려 최대 557명에게 27만2000원을 지급했고 오는 7월 1일부터는 다시 30만 원까지 지원금을 늘리려고 추경에 반영했다”며 “다양한 공동 복지 프로그램까지 더하면 GGM 1년차 기술직 노동자의 보수 총액은 3700만원이 넘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7월 시작되는 전기차 생산과 판매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 취득세 50만원을 지원하는 내용을 추경에 역시 담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GGM 현장에서 상생협약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면서 광주시민들은 많이 우려하고 있다”며 “35만 대 생산까지 노사민정 상생협약이 차질 없이 지켜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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