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수職 흥정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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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군수職 흥정 ‘파문’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5.28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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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성 영광군수 후보 녹취록 공개
“병원 관련시설·운영권 주면 사퇴”
선관위·경찰 “즉각조사 벌이겠다”
[영광=광주타임즈] 임두섭 기자 = 김준성 영광군수(무소속) 후보가 “현 군수의 친형이 민선6기 군수자리를 놓고 조건을 제시하며 매수하려 했다”고 주장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이같은 김 후보측 주장을 뒷받침 할 40분 분량의 녹취록까지 공개돼 6·4지방선거를 며칠 앞두고 지역선거판에 큰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김준성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정장오·정화균 공동위원장은 28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새정치민주연합 영광군수 정기호 후보 측으로부터 김 후보가 사퇴 조건을 제시 받았다”고 밝혔다.

여기에 지난 3월 28일 현 군수의 형인 정 모씨와 김준성 후보가 영광읍 소재에서 만나 나눈 녹취록도 공개했다.

김 후보 측이 공개한 녹취록과 성명서에 따르면 정기호 후보의 친형인 정기석씨가 김 후보에게 보건복지부에서 지원하는 분만시설 지원과 군립영광노인요양병원 위탁 운영권을 거명의료재단에 준다는 서면 약속을 하면 후보를 사퇴하겠다는 제안을 해왔다는 것이다.

정장오 공동위원장은 “3월말 경 정기석씨가 김 후보에게 직접 전화로 만날 것을 요청, 이같은 제안을 하자 김준성 후보는 즉석에서 거절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또 “정 씨가 김 후보에게 비밀 유지를 당부했으나 진실을 밝히고 군민의 심판을 받는 것이 군민에 대한 도리라고 판단, 뒤늦게나마 밝히고 군민에게 사죄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선관위와 경찰관계자는 김 후보 측의 주장에 대해 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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