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영 병장 숨진 동료 실탄 탈취 290발 보유 가능성
특히 고성지역 주민들은 사건발생 19시간만에 고성 명파초교 인근에서 임모 병장을 뒤늦게 발견할 정도로 전방부대 검문검색이 지지부진한 점과 부실한 대응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주민들은 "생사를 같이 해온 동료 병사를 사살하고 중무장한 채 부대를 탈영한 병사를 19시간 가까이 어디로 이동했는지 몰랐다는 점은 이해할 수 없다"며 "초동대처가 부실하고 예상 도피로 파악조차 못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주민은 "이번 사건은 전방판 세월호 사건"이라며 "최전방에서 고참 장병에 의한 총기사고로 수많은 장병들이 사상을 당했는데도 탈영병사를 뒤늦게 발견한 것은 부실한 초동대처 때문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무장 탈영한 임모 병장이 보유한 실탄이 당초 알려졌던 60여 발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당초 육군은 탈영한 임병장이 K2소총과 실탄 60여발을 휴대한 것으로 밝혔으나 일부에서는 임병장이 탈영을 감행하기 직전 숨진 동료장병의 실탄을 탈취해 실제 휴대한 실탄은 290여발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해졌다.
이애 대해 육군 관계자는 "탈영한 임병장의 실탄이 정확하게 얼마 인지는 아직 파악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22일 오후 2시 23분께부터 명파초등학교 인근에서 벌어지고 있는 총격전에서 소대장 1명이 팔에 관통상을 입고 병원에 후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4시 50분 현재 임병장과 이를 검거하기 위해 출동한 군장병간 총격전에서 최소 60발 이상 총격전이 진행되었으며 이후에는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앞 날이 창창한데 이러지 말고 투항하라"고 투항을 권유하는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