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베고 2~3일 후 모내기 … 1년 두 번 수확 ‘눈길’
고흥반도 간척지 햅쌀 추석명절 제수·선물용 인기
고흥반도 간척지 햅쌀 추석명절 제수·선물용 인기
군은 지난 23일 동강면 죽암농장 2기작 시범단지에서 박병종 고흥군수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닐하우스가 아닌 노지에서는 전국 처음으로 벼 베기를 실시해 대풍의 기쁨을 누렸다고 밝혔다.
이 날 벤 벼는 지난 3월 25일 1만3200㎡ 규모에 포트육묘 이앙기로 심은 극조생종 ‘기라라 397’ 품종으로 수확량은 조곡 7톤가량이 예상되며 햅쌀 4톤은 이미 E-마트로 납품 계약이 이뤄진 상태다.
특히 오는 26일 경 조생종인 조평벼를 또 한 번 더 심어 11월 하순 경에 수확하는 2기작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으로 두 번 심을 묘판은 이미 포트육묘로 준비가 돼 있다.
포트육묘는 볍씨를 평탄한 일반모판이 아닌 포트형태의 모판에 뿌려 전용이앙기로 모를 심는 방식인데 모 포기가 포트에서 자라기 때문에 이앙할 때 뿌리 손상이 없고 활착이 빨라 20%정도 증수되는 특징이 있다.
죽암그룹 김종욱 회장은 “내년에는 2기작 벼 재배면적을 3ha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며 내년부터는 관내 인근 농가와 볍씨를 자율 교환함으로써 농가 소득을 한 단계 높여 ‘비전5000프로젝트’ 달성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올 해 민족 대명절인 추석이 9월 8일로 예년보다 빨라 햅쌀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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