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나주박물관, 자연 속 복합문화 공간 자리매김
상태바
국립나주박물관, 자연 속 복합문화 공간 자리매김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7.25 11: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일 '북적'…관람객 10만 돌파 눈 앞

[나주=광주타임즈] 윤남철 기자 = 지난해 11월 문을 연 국립나주박물관이 개관 8개월여 만에 누적 관람객 '1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자연 속 복합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개관 초기 구불구불한 도로와 도심과 멀리 떨어져 있어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지만 이 같은 우려는 기우에 불과한 것으로 입증됐다.

24일 국립나주박물관에 따르면 개관 이후 무인집계시스템(FA solution)을 통해 집계된 관람객 숫자가 현재 9만8000여 명을 넘어섰으며, 다음주 안으로 관람객 10만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세월호 사고 여파로 학교별 수학여행과 단체여행이 취소되는 등 여행 침체기 속에서 맞이한 값진 결과여서 더 큰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나주박물관은 곧 맞이하게 될 '10만 번째' 행운의 관람객 2명에게 통 큰 선물을 안겨줄 예정이다.

행운의 관람객에게는 제주도 여행이 가능한 왕복항공권 2매와 박물관에서 발간되는 각종 도서와 자료는 물론 박물관이 주최하는 각종 행사에 우선 초대받을 수 있는 혜택 등이 주어진다.

한편 개관한지 채 1년도 안 돼 관람객 1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나주박물관의 성공 비결은 차별화 된 프로그램 운영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박물관 후원에서 이뤄지는 이색적인 캠핑카 체험과 정체되지 않고 항상 변화를 주고 있는 다양한 콘텐츠는 가족단위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자연과 호홉하며 옛 선조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1박 2일 달빛역사 여행기행' 프로그램과 매주말 열리는 '뮤지엄스테이' 공연 프로그램 등이 그 것이다.

특히 도심과 멀리 떨어진 지리적 단점은 때 묻지 않은 주변 환경을 활용, 박물관 주변을 휴식과 역사체험의 장으로 꾸며 나가면서 '자연속 박물관'으로 하나 둘 모습을 갖춰 나가고 있다.

여기에 계절별로 변신을 거듭하며 관람객들의 눈길과 발길을 사로잡고 있는 잘 정비된 주변 환경도 박물관 활성화에 한 몫하고 있다.

캠핑카가 설치된 박물관 후원에는 현재 여름을 상징하는 '노오란 해바라기'가 흐드러지게 핀 채 장관을 이루고 있다.

또 박물관 직원들이 손수 만든 150m 길이의 관상용 호박 터널에도 조만간 앙증맞고 탐스런 호박이 주렁주렁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박중환 국립나주박물관장은 "도심이 아닌 자연 속에 위치한 박물관의 환경을 잘 활용해 역사체험과 자연체험이 어우러진 독특한 문화공간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