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국제대회, 안전문제 점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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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국제대회, 안전문제 점검해야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4.16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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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 편집국장 김미자 = ‘9·11의 악몽’이 미국 보스턴에서 재현됐다. 2015광주U대회와 내년 인천서 하계아시안게임, 그리고 2018평창동계올림픽 등 주요 국제대회를 앞두고 있는 우리나라로써는 안전문제에 비상이 걸린 셈이다.

15일 보스턴마라톤이 열린 결승선 지점 인근에서 2개의 폭탄이 폭발해 현장은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는 보도다.

이 폭발로 3명이 숨지고 140여명이 부상했으며, 사망자 중에는 8세 소년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중 약 40명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CNN에 따르면 이날 사건은 우승자가 결승선을 통과 한 지 약 3시간 이후인 오후 2시50분께 발생했으며 두 차례의 폭발이 20초 간격으로 일어났다. 폭발로 인해 마라톤 대회장 인근은 피를 흘리는 부상자들과 공포에 질린 관중,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과 경찰 등으로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돌변했다.

매사추세츠주의 빌 키팅 연방 하원의원은 "폭발된 2개의 폭탄 외에도 폭발장치 2개가 추가로 발견됐다"며 "이번 공격은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테러공격이었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과 미 연방수사국(FBI)도 이번 사건을 테러로 간주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일부 언론들은 "수사 당국이 사건 발생 직후 사우디 국적의 한 남성을 폭발 현장 근처에서 붙잡아 심문 중"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남성이 체포되거나 기소된 상태는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번 폭발 사고와 관련, "반드시 범인을 잡아낼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다.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스포츠경기는 종종 테러조직의 표적이 되곤 한다. 한 번에 이목을 끌 수 있어 자신들의 메시지를 노출하는데 용이하기 때문이다.
테러는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할 수 없는 반인륜적 범죄행위다. 더욱이 민간인을 노린 무차별적 테러는 혼란만 추구하는 비열한 행동이다.

하지만 방심의 허를 찌르듯 세계 곳곳에서 테러는 일어난다. 굵직한 세계대회를 앞둔 우리나라는 이번기회에 테러를 포함해 가능한 모든 사건사고를 대응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정부차원에서 준비해야 한다.
편집국장 김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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