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배원협, 대만 수출확대…시장개척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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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배원협, 대만 수출확대…시장개척 '박차'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8.0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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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광주타임즈] 윤남철 기자 = 전남 나주배 원예농협이 대만 시장 수출물량 확대를 위해 현지 시장 개척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1일 나주배 원협에 따르면 나주배 대만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조합장과 임원, 수출업체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대만 수출개척단'을 구성하고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앞서 배 원협은 지난달 24~26일까지 대만 현지 수입업체와 마켓, 도매시장 등을 방문하고 2014년산 나주배 수출 가능성과 소비시장 동향 등을 파악했다.

수출대상은 올해 수확 예정인 원황, 화산, 신고배 품종이다.

이번 수출시장 확대 개척 활동은 미국시장에 편중된 수출 선을 다변화하고 매년 나주배 1만t을 수입 중인 대만 시장을 확대해 국내 배 가격 안정과 농가소득 증대를 도모하기 위해서다.

대만은 인구 2300만명에 국민소득은 1인당 2만 달러로 개발 선진국에 속한다.

아시아권 국가 중에서는 배를 비롯해 기타 과일소비가 많은 국가로 꼽히고 있지만 아열대성 기후에 따른 배 재배 어려움으로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과거에는 주로 일본 20세기 배를 수입했지만 최근에는 품질과 가격 면에서 일본배 보다 월등한 평가를 받고 있는 한국배 수입물양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또 전체 배 수입량의 90% 이상을 한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배원협은 지난해 나주현지에 준공한 농산물종합유통센터에 대만 수출배 전용 선과장을 추가로 지정받아 현지 수출바이어들의 물량요구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올해 나주배 대만 수출 물량은 원황과 화산배 100여t과 신고 400여t 등 총 500여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중 신고 품종은 지속적인 수입이 예상된다.

지난해 미국과 대만 등으로 수출된 나주배 물량은 총 2500여t으로 수출 역사상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상계 나주배 원예농협조합장은 "올해는 작년보다 작황이 좋고 추석이 빨라 수출물량을 확대하지 않으면 추석이후의 배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며 "미국 수출시장은 포화 상태로 올해 수출물량 3000t 달성을 위해서는 대만수출 물량을 800t 이상으로 끌어올리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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