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향유 사각지대 놓인 지역민도 37%
또 지역민의 40% 가량은 문화향유 사각지대에 놓여 있고, 교원 1인당 학생수는 광주와 전남 모두 20명 미만으로 나타났다.
31일 호남통계청이 내놓은 '2013 사회지표로 본 호남·제주지역 현황'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현금을 기부해본 사람은 광주가 35.1%, 전남이 32.7%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32.5%)보다는 근소하게 높지만 두 곳 모두 40%에는 미치지 못했다.
되레 2년 전에 비하면 광주는 3.0%포인트, 전남은 0.5%포인트 감소했다.
지난 1년 간 광주지역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모금단체를 통한 기부가 53.1%로 가장 많았고, 종교단체 21.8%, 직장(기업) 21.2%, 대상자에게 직접 11.6%, 언론기관 7.1% 등이다. 전남은 모금단체가 64.7%로 가장 많았고, 종교단체(17.9%), 대상자에게 직접(14.0%), 직장(13.6%), 언론기관(8.6%)이 뒤를 이었다.
지난 1년 사이 공연이나 전시, 영화, 스포츠 관람을 한 번이라도 해본 지역민은 광주가 71.7%, 전남이 48.3%로 대도시인 광주는 전국 평균(63.4%)을 넘긴 반면 농어촌이 많은 전남은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2년 전보다 광주는 10.3%, 전남은 1.8%포인트 증가했다.
광주는 영화, 박물관, 미술관, 음악연주회, 연극 뮤지컬, 전남은 영화, 박물관, 미술관, 연극 뮤지컬, 음악연주회 순으로 많았다.
교원 1인당 초등학교 학생수는 전국 평균이 15.3명을 기록한 가운데 광주는 16.1명, 전남은 12.2명으로 나타났다. 전년에 비해 광주는 1.0명, 전남은 0.9명 감소했다.
2030년 총인구 전망치는 광주는 150만8000명, 전남은 171만7000명에 달했고, 인구성장률은 광주는 0.30% 증가인 반면 전남은 0.34% 감소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광주가 10.1%, 전남이 21.4%를 기록하며 2040년에는 전국 32.3%, 광주 27.2%, 전남 42.5%로 전망됐다.
이밖에 등록외국인수는 광주 1만5557명, 전남 2만4544명으로 전남이 1만 명 가까이 많았고, 주요 사망 원인은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순으로 조사됐다.
고용률은 광주 57.0%, 전남 61.7%로 전년 대비 광주는 0.8%포인트 상승한 반면 전남은 0.9%포인트 하락했으며, 주택보급률은 각각 103.2%, 111.3%로 집계됐다.
호남통계청 관계자는 "광주와 전남의 사회상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전반적인 경제, 사회적 변화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사회지표로 본 지역 현황을 작성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