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항, 미국산 원유선 입항해 하역작업 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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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항, 미국산 원유선 입항해 하역작업 벌여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9.1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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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광주타임즈] 서상민 기자 = 41년 만에 미국산 원유를 실은 유조선이 전남 여수항에 입항해 13일 하역작업을 벌였다.

미국의 원유 금수조치에 따라 그동안 미국산 원유는 우리나라에 수입되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미국 텍사스산 콘덴세이트(초경질 원유) 40만 배럴을 실은 유조선 'BW 잠베시(BW ZAMBESI)'가 여수시 낙포각 GS칼텍스 원유1두부에 하역 되면서 미국산 원유의 국내 수입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

미국산 콘덴세이트가 수입된 사례는 국내 처음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내 반입을 계기로 미국의 원유 수출 규제가 풀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앞서 싱가포르 국적 원유수송선 'BW 잠베시'는 콘덴세이트를 싣고 당초 10일 입항해 11일 하역을 마칠 계획이었으나 원유선 입·출항 계획이 다소 변경되면서 하루 늦춘 12일 오후 6시 원유부두에 접안, 12시간가량 하역 작업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미국의 원유 수출제한이 풀려서 콘덴세이트의 첫 한국 공급 사례로 남게 됐다"면서 "그동안 중동산 수입 물량을 비교할 때 미산 원유 40만 배럴은 많다고 볼 수 없지만 상징적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천연가스에서 나오는 휘발성 액체탄화수소인 콘덴세이트는 정제를 거칠 경우 원유보다 싼 비용으로 디젤 등 정유제품을 생산할 수 있어 국내 정유사들의 수입물량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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